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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鐵)로 사군자를 빚다…김광호 '사군자조각' 초대전, 7월까지 래미안갤러리

작성일: 2019.05.14 15:46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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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가 김광호 작품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조각가 김광호 초대전이 오는 23일부터 7월23일까지 두달간 서울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열린다. 개인 초대전으로는 23번째다.

조각가 김광호의 사군자 조각은 자연석과 철의 결합으로 평면에 머물러온 사군자를 입체화시킨 작품이다. 문인화의 한 장르로 친숙한 사군자가 금속 조각으로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다. 차갑고 강인한 철과 색채가 함께한 작업이지만 수묵의 개념 속에서 완성됐다.

사물들은 공간을 함유한 입체이다. 공간은 원래부터 사물과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만 나타나는 심리적 공간이다. 김광호의 조각은 물성과 빛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그림자 형상을 공간에 배치시켜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드는 심리적 공간에서 사군자의 실체적인 이미지를 확장시킨다. 

▲ 김광호 작품
김광호 작품에서 '그림자'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의 작품에서 그림자는 자아를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론적 방편으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움직임이 있는 대상이든 없는 대상이든, 세상의 모든 형상은 실체적인 입체다. 하지만 조각가 김광호의 그림자는, 입체를 본질로 하는 조각에서, 평면이 입체로 늘 환원되고 윤회한다. 이런 평면성의 비실체를 실체로 만드는 작업이 또 다른 자아를 찾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 음과 양은 대립하는 개념이지만 조각가 김광호의 작품에서는 두 가지가 일체화된다. 그림자의 음(陰)은 이미 존대함으로서 양(陽)이 되어 삶에 대한 감정을 반추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 김광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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