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칸]"마스터피스"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최초공개…8분 기립박수[종합]
작성일: 2019.05.22 03:2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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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엔에이)가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함께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박수를 치는 관객들을 향해 봉준호 감독이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레츠 고 홈, 땡큐!"를 외치고서야 흥분한 관객들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칸영화제에 10년을 내리 참석했다는 한 영화인은 "이런 반응은 처음 본다"고 놀라워했다. 다른 영화제 관계자 또한 "기립박수의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 관객들이 진심이 느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동시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자신만의 방식으로 비틀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평단은 물론 관객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힘은 '기생충'에서도 여전했다. 자본주의의 시대, 극과 극의 세상을 살아가는 두 가족을 대비시키며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어느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순간이 없었다. 유쾌한 만큼 진중했고, 지적이며 긴장감이 넘쳤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됐다. '옥자' 이후 2년 만에 다시 경쟁부문에 초청된 그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켄 로치부터 다르덴 형제와 테렌스 맬릭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에 이르는 수많은 명장과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합한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다. 황금종려상의 향방도 이때 공개된다. 뜨겁게 칸을 흥분시킨 '기생충'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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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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