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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사고→무료공연"…스윙스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종합]

작성일: 2019.05.30 18:1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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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스윙스가 학생들의 부상 사고에 사과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래퍼 스윙스가 경솔한 언행으로 불거진 부상 사고에 사과했다.

스윙스는 30일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지난 29일 정화예술대학교에서 있었던 부상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스윙스는 지난 29일 정화예술대학교 축제 행사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벤에 이어 무대에 오른 스윙스는 학생들의 환영에 잔뜩 흥분했고, 제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학생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부추겼다. 스윙스의 말에 학생들은 자리에서 뛰어나왔고, 여러 명이 엉키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5명의 학생들이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사고는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스윙스가 경솔하게 학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오라고 계속 선동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윙스는 직접 사과에 나섰다. 스윙스는 "제가 정화예술대학교에서 행사를 했는데, 공연할 때 평소에 흥분해서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할 때가 많다.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 어제 몇 명이 넘어지면서 다친 친구들이 있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해도 있다며 억울함도 토로했다. 스윙스는 "이 상황을 인지한 뒤 '죄송하다. 실수했다'고 해명했다"며 "관계자 중 한 분이 마이크를 잡고 상황을 정리하셔서 마이크 두 개가 겹쳐 혼선이 있었다. '내려가 달라.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윙스는 자신 때문에 부상을 입은 학생들을 한명 한명 직접 만나고 있다고도 알렸다. 또한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가을에 무료 공연을 개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 래퍼 스윙스가 학생들의 부상 사고에 사과했다. 출처| 스윙스 SNS

그러나 스윙스의 사과와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양새다. 스윙스는 "무대에서 계속 사과했고, 해명했다"고 말했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은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스윙스가 펜스 뒤에서 안전을 지키던 학생들에게 계속 일어나고 부추겼고, 관계자들을 향해 '저 OO 같은 펜스 치우라'고도 했다"고 사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스윙스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스윙스는 학생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공연을 강행했다. 게다가 '학생들이 다쳤다'며 공연을 중단하려던 관계자에게 '제가 알아서 하겠다, 학생들에게는 공연이 끝나고 내가 내려가보겠다'며 끝까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윙스는 학생들이 큰 부상을 입은 뒤에야 자신이 잘못한 사실을 알았다. 너무 뒤늦은 후회이자 반성이다. 이미 학생들은 다쳤고, 스윙스가 직접 찾아가 사과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스윙스의 되돌릴 수 없는 '선잘못 후반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과했지만, 스윙스를 향한 대중의 반응이 여전히 싸늘한 이유다. 무료 공연 개최를 약속하면 성난 민심이 수그러들고, 학생들을 다치게 한 잘못이 조금은 사라질 것이라 판단한 오만한 생각 역시 잘못이다. 여러번 집을 나간 소들은 외양간을 고친다고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기엔 소들도 너무 멀리 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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