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완주, 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예의 바르고, 실력과 매너가 좋은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달 28일 전라북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36종목(초등부 21종목, 중등부 36종목)의 17,234명의 초·중등부 선수단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익산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전라북도 14개 시·군 내 50개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 기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거나 종일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날씨는 스포츠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소년체전에서는 인기, 비인기 스포츠의 구분은 없었다. 모든 경가장에서 플래카드가 보였고 관중들은 큰 함성과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테니스 경기가 열린 완주테니스장에서도 꿈나무들이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테니스 남녀 중등부에서는 경기도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김민성(부천G스포츠클럽), 강건욱(효명중3), 김성욱(전곡중3)의 단식 승리에 힘입어 서울을 3-1로 물리치고 남자 중등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성욱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여자 단식에서도 이경서(정자중2), 김민서(오산중3), 김하람(문시중2)이 단식 3경기를 내리 따내며 서울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녀 초등부에서는 경상북도와 강원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초등부에서는 경북이 황예성(안동용상초6), 류창민(안동용상초6)의 단식과 류창민(안동용상초), 김인렬(안동용상초)의 복식 승리에 힘입어 서울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초등부에서는 강원이 서울과 종합전적2-2로 맞선 마지막 복식에서 양우정(동춘천초6), 조나형(주문초6) 조가 김아경(서울홍연초6), 서아윤(서울구의초6) 조를 8-5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양우정(동춘천초6)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참가 선수들은 우승보다 값진 경험을 얻었다. 삼벌초등학교 6학년 김지원은 “테니스를 2학년때부터 시작했다. 소년체전은 3년째 출전이다. 예의 바르고 실력도 좋고, 매너도 좋은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정자중학교 3학년 박서현은 “4학년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소년체전은 큰 대회다. 선수들이 성장하기 좋은 시합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완주, 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