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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내겐 있다, 최민식" 한석규에게 그가 특별한 이유

작성일: 2019.12.23 16:4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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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세종과 장영실 같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있어요. 최민식."

배우 한석규가 최민식에 대한 굳은 신뢰와 공감을 표현했다.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둔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한석규는 이같이 말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왕 세종, 천민 출신의 기술자 장영실을 같은 꿈을 꿨던 친구이자 동지로 그려낸 정통 사극이다. 한석규가 세종을, 최민식이 장영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83학번인 한석규는 두 학번 차 선배이기도 한 최민식과 영화 '넘버3'(1997), '쉬리'(1999)에 이어 20년 만에 함께하며 명연기를 펼쳤다.

한석규는 최민식을 두고 말하지 않아도 생각이 통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통의 관심사 가 없는 사람에게 '사람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무엇으로 반응하는 걸까요' 하는 질문을 하면 '미친놈이네 이럴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석규는 "그런데 그런 질문을 하면 민식이 형은 '석규야 내가 생각할 땐, 이러이러해서 그런 것 같아' 그런다. 그러면 저는 '아 그래요' 한다. 그런데 그게 비슷하다"면서 최민식이 답을 하면 자신도 '나도'라고 답하게 되고 그 반대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게 세종과 장영실인 것 같다"는 한석규는 "그런 사람 만나본 적 있으세요?"라고 묻고는 "나는 있다. 최민식"이라고 답했다.

▲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한석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견고해진 건 아니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던 적도 있다"면서 "관심사는 같은데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시선이 조금씩 다르다. 그 형이 표현하고 완성해내는 사람 상하고 스타일이 내가 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같다. 이 분은 다른 반응을 했고 나는 이렇게 반응하는 것일 뿐 같다"고 강조했다. 

한석규는 "(최민식) 형님 인터뷰를 찾아보니 연기를 두고 '죽어야 끝나는 공부'라고 했더라. 나도 그렇다"며 "형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고 나는 다른 단어를 쓰지만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라고 내가 아닌 나 바깥의 사람을 표현현하자 하는데 내게는 (연기가) 그게 아니라 '나를 알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석규는 뭔가에 푹 빠져들어본 적이 있느냐며 "민식이 형과 나는 거기에 쑥 들어간다. 그런 류의 인간이자 그런 류의 사람"이라고 했다. 좋고 나쁘다 할 수 없는 것이라 전제하면서 "어떤 성향은 사람은 어떤 것을 보며 '음' 하지만 그 형이랑 나는 넋을 놓는다. 다른 성향 사람이 보면 '걔네 좀 이상해' 그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서울의 달' 시절 최민식과 "1000만원 생기면 뭘 할까"이런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요새는 그런 이야기도 안 한다. 그 때는 돈 벌면 좋을 줄 알았고, 지금은 재미가 없어졌다며 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석규는 과거 '이중간첩'(2003) 이후 3년 가까이 일을 쉴 당시 최민식이 '왜 일을 안하냐'기에 농담으로 '예술을 해야하는데 없어요'라고 답했다는 것. 한석규는 "(그때 최민식이) '이놈의 XX야, 돈 버는 게 예술이지' 했다. 그 이야기가 두고두고 생각이 난다"며 "내 히스토리를 아는 분이 하신 말이니까 더 그렇다"며 오랜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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