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분명히 있다"…'그알' 타이거JK→관계자들의 충격 증언[종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짚었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음원 사재기에 대한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가요 관계자들은 지난 2018년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닐로에 대해 언급했다.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닐로는 당시 음원차트에서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고, 바이럴 마케팅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음원 사재기'를 부인한 바 있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노래방 인기 순위에서 아무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12위로 올라온다. 일반적인 역주행 곡은 노래방에서 많이 가창이 되고, 그 다음에 음원 사이트 차트나 여러 지표들에게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기가 찬다. 이 정도 실력에 이 정도 인기면 단독 공연을 엄청 성황리에 해야 하는데 텅 비어서 공연을 취소했다. 정말 웃긴다"고 말했다.
닐로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9개월 뒤 문체부는 "사재기 행위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냈다. 문체부 담당자는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저희가 결론을 내렸다. 저희는 수사 기관이 아니니까 어떤 분이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고 해서 불러다가 조사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가수 박경이다. 박경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실명을 거론해 파장을 일으켰고, 실명 거론된 가수들은 모두 박경을 고소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등장한 관계자들은 또 한 번 억울함을 토로했다.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거다. 굳이 음원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고 말했고, 황인욱 측 역시 "이런 구설수에 오르니 저희도 당황스럽다. 지금의 성적은 노력을 해서 얻은 결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재현 측은 "솔직히 선동인 것 같다.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고, 닐로와 장덕철 소속사 관계자는 "그런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꾸 그런 시선을 받으니 하루빨리 이 일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근 측은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고, 바이브 측 역시 "본인이 거론을 했으면 증거자료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 무슨 근거로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음원 사재기가 명백히 존재한다는 가수와 관계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한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자꾸 페이스북으로 띄운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은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고, (사재기) 작업도 같이 들어간다"고 음원 사재기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컴퓨터 한 대에 유심을 쭉 끼워놓고 프로그램으로 돌린다. (사재기 공장에서) 평균적으로 음원 사이트 아이디 몇만 개씩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재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연예 기획사에서 일하며 순위 조작을 진행했다는 관계자, 실제 기획사와 사재기 업체를 연결해준다는 브로커도 인터뷰에 응했다. 이 관계자는 무작위로 노래를 고른 뒤 음원 차트에 직접 테스트를 해줬다고 털어놨다. 브로커는 "페이스북 픽은 그냥 '이런 식으로 올라간다'고 포장하는 방법이다. 보여주기 식인 거다"라며 "가수 이름이나 기획사를 걸고 (사재기를) 하기에는 위험이 크니 브로커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가수들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앞서 SNS를 통해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한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여름에 저희가 앨범을 냈었는데 바이럴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제안이 왔다"며 "수익을 7대 3으로 나눠서 7은 그쪽에서 가져가고 3은 저희가 가지고 가는 거였다. '기간은 1년, 1년 반 동안에 유지가 된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힙합 대부' 타이거JK 역시 "사재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안은 너무 오래 전부터 쭉 받아왔었기 때문에 저희는 놀랍지 않다"고 음원 사재기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미래가 나올 때마다 좋은 성과를 내니까 윤미래의 힘을 빼는 작업을 미리 하더라. 싱글이 나오는 날에 윤미래랑 비슷한 곡들을 밀어준다. 그 곡들이 차트에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윤미래가 내려가게 하는 밀어내기가 제일 충격이었다"고 음원 사재기에 아내인 윤미래가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싱어송라이터 말보는 음원 사재기를 직접 해주는 업체 사람도 만났다고 고백했다. '당신의 노래를 다른 사람들이 많이 부르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업체와 접촉했다는 말보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가서 후회했다. 업체가 3개 정도 있는데 우리랑 같이 하면 절대 걸릴 일이 없다고 하더라. 밑바닥을 다 깔아놓고 사람들한테 정정당당하게 진입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그들의 행태를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음원 사이트에서는 안다"고 주장해 더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 관계자는 "알 수밖에 없고, 알면서도 돈이 되니 굳이 후벼파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각종 음원 사이트들이 수익을 위해 '음원 사재기'를 쉬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방송 tv 관련 기사
-
'가왕쇼' 전유진· 박서진·홍지윤, 폭우 뚫고 티켓 900장 배부 미션...‘센터 야망꾼’들의 못말리는 열정
2026-08-11
-
하영 '친일 후손 논란'에 차기작 '승산'도 빨간불..."촬영 상당 진행, 상황 지켜보는 중"
2026-08-11
-
문근영, 다이어트 성공했나…'우리들의 발라드2' 첫 촬영에 날렵해진 근황
2026-08-11
-
차은우, '폭군의 셰프2' 주연 맡나 "'서라벌 나이프' 출연 검토 중"[공식]
2026-08-11
-
'인 더 네임 오브 뷰티', 틱톡 3억뷰 돌파..."숏드에도 K드라마 감성을"
2026-08-11
-
'SNL' 김규원, 첫 정극도전 합격점...'아파트' 큰둥이, 육중한 존재감
2026-08-11
추천 콘텐츠
-
'첩첩산중' 하영, 父 2002년 기고문 재조명..."세월이 우리편"
2026-08-11
-
'태도 논란' 정준원에 '친일 파문' 하영까지...홍보용 예능에 역풍 어쩌나[이슈S]
2026-08-11
-
고소영, 전지현·정우성과 찍은 지오다노 광고 "말도 안되는 환경, 감전 위험에 여기저기 타박상"
2026-08-11
-
'사생활 논란' 황정민, 왼손 약지에 결혼 반지 끼고 출연 "공중파 처음 나와"('틈만나면')
2026-08-11
-
'사생활 논란' 황정민, 편집없이 당당히 유재석과 '틈만나면' 출연
2026-08-11
-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과거 CF라이벌 관계, 일은 일이다"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