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치 장벽 #시네마 #美자본주의 심장 #BTS…골든글로브 달군 봉준호 '어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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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6일(현지시간 5일 오후) 미국 LA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감독상, 각본상에서도 후보로 올랐으나 불발됐다. 그러나 아쉬워하긴 이르다.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영화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사상 최초다. 한국영화 첫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 이미 그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을 걸어 온 '기생충'은 아카데미를 노리며 또 새로운 길을 간다.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수상자로 지명된 직후, 유쾌하게 "와우, 어메이징, 언빌리버블"이라며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통역사와 함께 왔다며 이해해달라고 먼저 양해를 구했다. 봉준호 감독은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그 1인치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밝혀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어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알모도바르 감독 등 멋진 세계의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면서 영어로 "우리는 한가지 언어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영화(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라는 언어를 강조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이 나가자 카메라는 자리에 앉아 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배우 로버트 드 니로를 비췄고, 두 사람은 미소를 띤 채 열렬히 박수를 쳤다.

"10월에 (북미에서)개봉하고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결과가 있고 좋은 반응를 보여줘서 놀라우면서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기생충'은) 가난한 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자본주의의 심장과 같은 나라니까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메시지, 사회적인 주제도 있지만 그것을 매력적이고, 관객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멋진 배우들의 매력이 어필됐기에 미국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의 '어워드 시즌'을 관통해 아카데미를 향해 간다. 각종 조합상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생충'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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