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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신작에 '반짝'…극장가 정상화는 신작과 함께?[이슈S]

작성일: 2020.05.04 14:3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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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침입자', '초미의 관심사', '호텔 레이크', '트롤 월드투어'.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트리플픽쳐스, 스마일이엔티, 유니버설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황금연휴는 극장가 정상화의 기폭제가 될까. 신작 개봉과 황금 같은 연휴 속에 극장가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근로자의 날과 주말이 이어진 지난 1~3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20만 명을 넘었다.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일일 관객이 10만6906명으로, 지난 3월14일 이후 무려 57일 만에 10만명 선을 회복했다.

예년의 연휴에 비하면 턱없는 관객수지만, 팬데믹 속에 허덕이던 지난 몇 달을 떠올리면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 몇 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속에 극장가는 '재난'에 직면했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 주요 기대작이 연이어 개봉을 미뤘고 극장 관객은 연일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6주 만에 주말 관객이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고, 지난 4월 둘째주 주말엔 10만 선이 무너졌다. 

그 결과 4월 총관객은 97만2477명으로, 총 10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역대 최저 관객을 기록한 지난 3월의 183만 명보다도 절반 수준으로 관객이 줄어들었다.

다행인 점은 지난달 말 국내 코로나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4월말~5월초 황금 연휴를 노린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분위기가 반등됐다는 사실이다. 10만명 선을 맴돌던 주말 관객수가 2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숨통이 트였다. 극장가도 조심스럽게 정상화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VOD로 동시 개봉한 탓에 CGV, 롯데시네마에서 볼 수 없었던 애니메이션 '트롤:월드투어', 대만 로맨스물 '나의 청춘은 너의 것', 공포영화 '호텔 레이크' 등 신작들이 1~3위를 차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휴를 맞아 관객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반응한 셈. 어린이 눈높이 가족영화, 연인들의 데이트무비에 관객이 들기 시작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일단 황금연휴 이후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지 않고 이대로 잦아드는 게 극장 정상화의 필수 조건.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최근 잇따라 개봉 일정을 잡았다. "코로나 사태도 안정돼야 하지만 극장에 볼 만한 영화가 있어야 관객이 온다"고 입을 모으던 영화계는 조심스럽게 5월을, 다가올 6월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월 21일 개봉을 확정한 송지효 김무열 주연의 '침입자'(감독 손원평)는 그 물꼬를 트는 영화다. 실종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과 그를 수상히 여긴 오빠를 주인공으로 삼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송지효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급으로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한 차례 이를 미뤘다가 5월21일 개봉을 전격 확정했다. 한 주 27일에는 조민수 김은영의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가 개봉을 확정했다.

대형 배급사들이 등판하는 6월은 유동적이다. 그간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보던 CJ엔터테인먼트는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 등이 출연하는 도심 케이퍼무비 '도굴'(감독 박정배)로 코로나 이후 선보인다. 그간 시기를 저울질하다 현재 6월 초로 가닥을 잡았다. 유아인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롯데컬쳐웍스의 '#얼론'(감독 조일형)이 6월 말을 내다본다. 3월 개봉을 미뤘던 신혜선 배종옥의 '결백'(감독 박상현)은 조만간 개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여름의 기운까지 느껴지는 5월, 손꼽아 기다린 신작들의 개봉 러시와 함께 극장가는 진짜 봄을, 진짜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맞은 황금연휴 이후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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