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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정진영 "망신당해도, 접고 살던 꿈 실현…언론시사는 무서운 자리"

작성일: 2020.06.09 16:14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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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시간'의 감독 정진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감독' 정진영이 첫 연출작을 내놓은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은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진영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어렸을 때 꿈이 영화 연출이었다. 성인 삶의 대부분을 배우로 지냈다. 20여년 전에 연출부 막내를 했지만 제가 작품을 연출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됐고 사실 꿈을 접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사라진 시간'은 관록의 배우로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 온 정진영의 연출 데뷔작이다.

정진영 감독은 "4년 전 쯤, 50이 넘은 뒤에 내가 능력이 되든 안되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박하게, 내 나름대로 해보자 했다"며 "그동안 걱정하고 염려하고 무서웠던 것이, '영화 했다가 망신당하면 어떡하지'가 저를 묶어놓은 족쇄다. '망신 당할 수도 있는거지'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사실 이 시나리오를 쓴 건 2017년 가을, 겨울이고 2018년 촬영하고 이제 2020년 개봉이다. 원래 가을에 찍고 가을에 개봉하려 했다"며 "처음 촬영할 때만 해도 개봉에 대해서는 실감을 안했다. 재밌게 해보자 하고 일단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마지막 후반작업은 작년에 다 끝나서 한동안 잊고 있다가 제작보고회를 하고 언론시사회를 하니 이게 이렇게 무서운 자리란 걸 생각을 못하고 시작했나 생각이 든다"며 첫 언론시사회에 나선 기분을 털어놨다.

정진영 감독은 "여러분이 어떻게 보셨을지, 관객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가 정말 궁금하고 떨린다"며 관객과의 소통을 소망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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