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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함께 없지만"…방탄소년단, '방방콘'으로 75만 아미와 7주년 축제[종합]

작성일: 2020.06.14 19:37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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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덤 아미와 직접 만날 수 없는 상황에도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교감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6시부터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약 90분 동안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데뷔 7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타의 피날레로, 온라인에서 새롭게 연결한다는 의미의 '온택트' 공연으로 이뤄졌다. 75만 명의 전 세계 아미가 동시 접속해, '방방콘 더 라이브'를 즐기며 방탄소년단 데뷔 7주년을 축하했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쩔어’를 시작으로 이날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쩔어’ 도입부와 함께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전 세계 아미들은 채팅을 통해 환호했다. ‘쩔어’는 2015년 ‘화양연화’ 수록곡으로 “어서 와 방탄은 처음이지?”라는 RM의 랩으로 시작하는 곡이다. 아미들은 ‘방방콘 더 라이브’ 포문을 여는 곡으로 안성맞춤이라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이 새롭게 준비한 실시간 라이브 공연으로,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다. 첫 무대인 ‘쩔어’가 집 안에서 무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 콘셉트를 더 확실하게 했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콘셉트처럼 방으로 꾸민 무대에서 인사를 전했다. RM은 함성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들린다며 반가워했고, 뷔는 “’방방콘’의 귀염둥이 뷔”라며 “방에서 아미들의 뛰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슈가는 귀에 손을 대면서 함성을 듣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진은 “오랜만이다. 여러분의 월드와이드 핸섬 진이다”고 인사했다. 정국은 “지금 잘 나오고 있나”면서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너무 보고싶었고, 많이 보고싶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제이홉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들은 나의 홉, 제 이름은 제이~”라고 외치며 “채팅방에 홉이라고 난리났다”고 말했다.

이어 채팅창을 본 방탄소년단은 현재 68만 9000명이 동시에 보고 있다며 놀라워 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의 매력은 실시간 소통이라며 아미들의 근황을 물었고, 채팅방에서 각각 답변을 전한 아미들의 댓글을 읽었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후 각자 휴대전화를 셀카봉으로 든 방탄소년단은 ‘좋아요’를 부르며, 각자 화면으로 친근함을 더했다. 이날 온라인 콘서트에서는 6개의 멀티뷰 화면이 도입됐다. 팬들은 하나의 플레이어에서 동시에 재생되는 6개의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 다양한 구도에서 이날 콘서트를 즐겼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ASMR로 채널 고정하라고 멘트를 전하는가 하면, 모델로 활약하는 브랜드로 중간 광고를 채우는 등 센스있는 진행을 선보였다. 잠깐의 틈도 풍성하게 만들어, 전 세계 아미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또한 멤버 각자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제이홉, 진, 정국의 ‘자마이스 뷰’, RM, 슈가의 ‘리스펙’, 지민, 뷔의 ‘친구’ 무대로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특히 유닛 무대마다 다른 방 콘셉트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특히 ‘자마이스 뷰’는 이날 처음 공개되는 무대. 첫 무대라서 긴장됐다는 제이홉, 진, 정국은 다리까지 떨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랩이 인상적이었다는 칭찬에 슈가는 “여기가 작업실같은 콘셉트라서 그렇다”고 농담해, 멤버들의 웃음을 샀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웃음 꽃을 피우는 방탄소년단은 공연 내내 남다른 의리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이홉은 오랜 시간 직접 만든 팔찌를 멤버들에게 선물해, 멤버들의 감동은 물론 아미들의 감동까지 자아냈다. 각자 마이크 색상으로 만들었다는 제이홉 말에 멤버들은 굉장히 흡족해하며 고마워했다.

뿐만 아니라 ‘BTS 맵 오브 더 소울 투어’ 스포일러 시간도 가졌다. 방탄소년단은 당초 4월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일본·영국·독일·스페인 등에서 '맵 오브 더 소울' 월드 투어를 펼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집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고, 'BTS 맵 오브 더 소울 투어'콘서트 세트리스트 일부를 짧게나마 공개하고, 아미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했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RM이 아마 곧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기대를 예고하자, 뷔는 “준비하던 투어 공연을 맛보기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 무대 라인업에 당초 준비하던 ‘BTS 맵 오브 더 소울 투어’ 세트리스트를 포함한 것. 슈가는 “과연 여러분이 상상하던 무대가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민의 복싱 춤이 돋보이는 곡부터, 보컬라인 멤버들의 ‘꿀 보이스’를 증명하는 곡까지, 기존에 계획했던 곡을 짧게나마 공개해 아미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투어 콘서트 세트리스트 중 하나인 ‘블랙 스완’을 공개, 전 세계 아미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우산을 퍼포먼스에 이용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로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고민보다 고’, ‘앙팡맨’ 히트곡으로 명불허전 월드 톱클래스 방탄소년단임을 증명했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데뷔 7주년을 자축하며, 아미를 그리워했다. 아미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금방 오리라 믿는다는 RM의 말에 지민도 "아미도 힘내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힘내겠다.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제이홉은 "아미는 저희의 희망, 저희는 아미의 희망이다"고 말하면서 "마이크 차고, 인이어 끼고, 마이크 차고 무대하는 것이 오랜만이다. 내가 이 직업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무대가 그리운 만큼, 아미 여러분들도 그리웠다"고 아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래 기다렸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저희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 모르겠다. 제 마음이 이번 페스타와 ‘방방콘’을 통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무대를 하고, 땀 흘리니 행복하다. 저는 이 직업하는 사람이다. 위층, 아래층 다 올라오게 소리 한번 질러달라. 사랑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금 안좋은 상황때문에 못 만나고 있어서,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는 지민은 "저희도 사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항상 절실했던 사람들이었기에, 우리끼리 보내는 시간들이 힘들었다. 이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느꼈던 것은 여러분과 함께 하던 시간들이 그리웠다.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다.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계속 그런 줄 알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이 안 보이는 이 상황에서도 저희끼리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을 만나지 않는 시간에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RM은 "오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상황에 적응하면 안되겠지만, 적응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앙팡맨’ 무대를 하는데,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무섭기도 하다. 앞으로 공연이라는 것이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하는 공포가 엄청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걸 보면,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드려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언제 대면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앞으로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으로 흘리는 땀이 운동에서 흘리는 땀과 다르다고 고백한 정국은 "홀로 춤춘다 내용의 가사가 있는데, 항상 생각을 많이 했다. 무대하는 생각도 많이 하고, 우리가 공연했던 영상과 아미들이 응원봉 들고 있는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런데 홀로 하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더 먹먹해지더라. 그래서 가사를 그렇게 썼었다"고 가사를 쓴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안 계시지만, 세계 곳곳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니. 저희 이 공연이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 만날 날 기다리고 있다. ‘방방콘’처럼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것 생각해보고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슈가는 "사실 진짜 공연 관련 공지가 나가고, 2월, 3월, 4월 등 지나갔다. 너무 공연이 하고 싶었다. 힘들고 괴로운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 와중에 긍정적이게 생각한다면, 제 나름 발전했다. 믹스테이프도 나왔고, ‘방방콘’도 했다"며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가 충전이 되는데, 그게 들리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전 세계에서 다 저희 공연을 보고 있다. 현장에는 없지만, 곧 보게 될 거라고 믿고있다. 좋은거다라고 생각하겠다. 여러분들 보고싶다. 다시 만나자"고 다음 만남을 기대했다.

뷔는 "아미를 못본지 한 반년정도 좀 더 넘었다.’온’ 준비할때도 스포를 했었는데, 새로운 신곡은 아미분들의 어깨를 구름 위보다 올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근데 아직까지도 ‘온’ 무대를 한번도 못보여드렸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방방콘’으로나마 이렇게 무대를 해서 다행인 것 같다. 아미분들이 기쁘다면 기쁘겠지만, 아미분들의 목소리, 눈빛, 열기를 얼른 느끼고 싶다. 정말 간절하고 아미분들 눈으로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은 "저희의 6월 14일 공연이 끝이 났다. 이제 7번째 맞은 생일인데, 원래라면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멤버들과 회사를 만나 훨씬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뭉클하니까 한번씩 다 안아보자”며 7주년을 자축했다. 하루하루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진은 “빨리 만나 뵙고 싶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아쉽다. 꼭 보러 가겠다”고 밝혔다.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서로를 끌어안으며 데뷔 7주년을 축하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방방콘'을 시청하는 전 세계 75만명 아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곡은 아미를 보고싶어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봄날”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보고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싶다”며 진심을 다해 ‘봄날’ 무대를 꾸몄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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