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객' 히든카드 이민혁, 비투비→액션배우 변신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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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봉한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이 공녀로 잡혀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민혁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태율(장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약 3년 만에 개봉한 이번 작품에서 이민혁의 존재는 꽁꽁 감춰져 있었다. 감독이 그를 '히든카드'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프닝부터 민승호(정만식)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그는 영화 초반부 몰입도를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검과 검술에 에너지가 집중된 작품인 만큼 영화의 감정선이 굵직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민혁의 오프닝 신이 개연성을 잇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아육대'로 정평이 난 이민혁의 타고난 운동신경이 고난도 액션 신이 요구되는 이번 배역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선배 장혁도 감탄할 정도로 뼈를 깎는 노력이 더해졌음은 물론이다.
최재훈 감독은 제작보고회를 통해 "민혁이가 운동을 잘하는 지 몰랐다. 추천 받아서 오디션을 많이 봤지만 '(액션을) 무조건 직접 해야한다. 대역은 못 쓴다'는 조건이 있었다. 캐스팅 하고보니 아이돌 중에서도 운동 신경이 엄청난 친구였다. 유명한 것을 알고 천만다행이었고, 너무 액션신을 잘 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액션 뿐만 아니라 감정 신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최 감독은 "대사가 많지 않아 눈빛으로 표현했는데, 인생의 설움과 상황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이 클로즈업 했을 때 눈빛이 되게 좋았다. 세상을 등진 공허한 눈빛을 요구했는데, 장혁과의 싱크로율도 느껴지면서 감정이 잘 표현돼서 너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선배 장혁 역시 이민혁의 열연에 박수를 보탰다. 그는 "감독님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봤다면, 저는 과정을 지켜봤다. 민혁이가 운동신경이 좋지만 그보다 정말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면을 그렇게까지 만들 수 있었을 때 이 친구의 집중도와 배역에 대한 노력, 캐릭터를 준비하는 절실함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저 친구 잘 했을 것이다'가 아니라 사실은 이민혁이 직접 만들어서 그만큼 해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민혁은 23일 스포티비뉴스에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에 아주 의욕적으로 준비과정에 임했고 연습하는 과정이 기다려졌고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도 어려웠지만 즐겁게 트레이닝에 임했고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과정이 행복했고 즐거웠다"며 "촬영 중 작은 부상도 있었지만 모든 과정이 행복했던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결과물을 보니 지난 기억들이 모두 다시 떠오르고 소중하다. 정말 모든 순간이 배움이었고 소중한 기억들이었다"며 "다시금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짧고 굵은 등장이었지만 눈에 띄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검객' 이후 이민혁이 여러 작품에서 보여주게 될 활약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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