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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 내려놓길"…탑, 팬사이트 폐쇄 3주만에 침묵 깼다 "운영진과 팬들께 사과"

작성일: 2026.11.01 16:0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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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탑. 제공| 탑스팟픽쳐스
▲ 가수 탑. 제공| 탑스팟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20년간 자신을 응원해 온 팬사이트 폐쇄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팬들의 팬사이트 운영 종료 선언 이후 약 3주 만이다. 

탑은 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 자신조차 저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저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제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며 "한결같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쏟아주신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진심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게 보내주신 그 커다란 마음 덕분에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오랜 시간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고마워하면서 "여러 상황 속에서 제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늦었지만 저의 진심만큼은 직접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은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 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주셨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며 "그들의 시간과 노력,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오해와 추측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탑은 "함께했던 너무도 소중한 세월마저 오해로 남거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최승현닷컴은 지난달 9일 약 20년간 이어온 사이트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6년 8월 문을 연 최승현닷컴은 빅뱅 데뷔 초기부터 탑을 응원해 온 대표적인 팬사이트다.

당시 운영진은 "팬들이라면 응당 알아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 줄 것이라는 오만함은 이제 내려놓아 주시기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탑과 소속사 탑스팟 픽쳐스의 소통 부재와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특히 앨범 홍보와 프로모션은 물론 해외 팬 응대와 팬 서포트에 필요한 실무까지 팬사이트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했다.

탑의 소속사는 지난달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소속사는 팬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서운함과 아쉬움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소통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묵했던 탑도 운영 종료 3주 에 입을 연 셈이다.  

한편 탑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을 발표하고 솔로 활동 중이다. 최근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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