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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석훈, 베트남 작곡가 곡 현지에서 발표…방 끄엉 작사‧곡 발라드

작성일: 2020.10.13 16:56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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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작곡가가 만든 곡을 현지에서 발표한 가수 석훈. 제공|석훈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한국과 베트남 오가며 양국 문화교류의 첨병 되겠다."

한국의 트로트 가수 석훈이 베트남 작곡가가 작사, 작곡한 노래를 베트남어로 현지에서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엠 다 뜽 아잉 다 뜽'이란 곡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당신과 나의 추억'이란 뜻이다.

옛사랑과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의 발라드로, 석훈은 한 소절 한 소절을 간절한 창법으로 노래했다. 노랫말을 이해하질 못해도 청춘 남녀의 순애보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곡이다.  

석훈을 위해 '당신과 나의 추억'을 작곡한 인물은 베트남의 유명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방 끄엉. 석훈은 2019년 6월 부천에서 열린 베트남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행사(CHAP CANH UOC MO)에서 공연하면서 방 끄엉을 처음 만났다.

방 끄엉은 'Ngay Hanh Phuc' 'Yeu Co Ban Than' 'Tinh Yeu Va Noi Nho' 등을 히트시켰다. 특히 'Ngay Hanh Phuc'은 방 끄엉이 숙희의 '라라라'를 베트남어로 번안해 노래한 곡으로 베트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베트남 후에 중앙병원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에 함께 참여하며 다시 만나 베트남과 한국 가수 사이의 우정이 싹트게 되었다.

2017년 자신의 곡 '뭐해'(김동찬 작사,작곡)를 베트남어로 번안한 '람지'를 현지에서 발표한 경험이 있는 석훈은 베트남 작곡가의 곡을 받아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방 끄엉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방 끄엉이 쾌히 승낙하면서 취입이 성사되었다.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신곡 작업은 10월 호치민 소재 녹음실에서 취입을 하면서 끝났다. 작곡가 방 끄엉은 코러스로 녹음에 참여했다. 한국 트로트 가수가 베트남 작곡가의 곡을 취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훈은 베트남 방송에 나가 '거꾸로 가는 시계'와 '당신과 나의 추억'을 함께 노래하고 있다.

▲ 석훈(오른쪽)과 베트남 싱어송라이터 반 끄엉. 제공|석훈
IT 기업가인 석훈(본명 류석훈)은 2015년 '콩자야'를 부르며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내 사랑 영자' '‘거꾸로 가는 시계' '구관이 명관' 등을 발표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주한 베트남 교민회 상임고문을 맡으며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문화교류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또 베트남 지상파 방송국 VTC12(VTCK)의 전략기획 이사로 일하며 MC와 가수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석훈은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이 20만 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이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베트남과 한국은 가까운 나라입니다. 양국 간에 작은 오해와 실망스런 마음이 생기더라도 음악을 통해 희석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노래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신과 나의 추억'의 발표를 계기로 베트남과 한국 뮤지션들의 협력으로 함께 교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 활동을 계속 펼쳐 가요계의 귀감이 되겠다는 게 석훈의 바람이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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