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감독만 총력전인가… 주전 무기력, 병살 신기록에 5할 붕괴까지
작성일: 2020.10.25 20: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실제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매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다. 이기는 흐름에서는 필승조 연투도 당연하고, 마무리 김원중은 8회 2사에 등판한 적도 있었다. 허 감독의 이런 기조는 시즌 140번째 경기였던 25일 수원 kt전에도 이어졌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느슨하게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오늘 현재에 집중하겠다. 그걸 선수들에게 깨우치게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발 라인업에는 주전 선수들 모두가 이름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안 샘슨도 정상 로테이션을 지켜 등판했다. 그러나 허 감독의 ‘끝까지 총력전’ 구호와 다르게, 선수들의 경기력은 무기력했다. 5-10으로 지며 팀 승률 5할이 무너졌다. 이번 주 내내 김이 빠진 듯한 모습이 계속 나온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1득점에 그쳤고, 이날도 주축 야수들의 방망이는 달아오르지 않았다.
타격왕 타이틀이 걸린 손아섭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부진했다. 성적만 보면 감독만 총력전이다. 롯데는 21일 이후 5경기에서 팀 타율이 0.241에 머물렀다.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한 5경기에서 득점은 20점. 네 타자 연속 홈런을 치고도, 한 경기 홈런 6개를 치고도 졌다. 반대로 잔루는 38개로 가장 많았고, 5경기에서 병살타만 10개를 쳤다.
롯데는 25일 1회부터 병살타가 나오며 역대 불명예 기록도 썼다. 한 시즌 팀 최다 병살타는 2017년 롯데가 기록한 146개였다. 하지만 1회 전준우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롯데는 이 불명예 기록도 경신(147개)했다. 올 시즌 롯데는 삼중살만 세 차례 당하는 등 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의 팀 출루율(.354)은 리그 5위 수준. 그럼에도 병살타가 1위라는 것은 그만큼 체감 공격이 답답하게 풀려나갔음을 의미한다.
선수들이 응답하지 않는 가운데 25일 추격의 불씨를 당길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경기 중반 대거 투입된 비주전 선수들의 공이었다. 9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 홈런을 날린 선수는 백업 멤버인 강태율이었다. 주축 선수들을 모두 넣으며 베스트 멤버를 유지했다고 믿은 허문회 감독으로서는 멋쩍은 상황이 됐다.
롯데는 8월 2일 사직 KIA전에서 승리하면서 승률 5할(35승35패)에 올랐다. 그 후로 승률이 단 한 번도 5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이날 끝내 5할이 붕괴됐다. 이제 롯데에게 남은 경기는 4경기지만, 이대로라면 무색무취하게 흘러가는 시즌 막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트시즌 탈락에 이어 팬들의 실망감만 계속 쌓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또또또 경우의 수 등장…류지현 감독 무득점 참패에 "아쉽고 분하다…준비한 대로 안 풀려"
2026-09-25
-
노시환 병살→노시환 병살, 점수 대체 어떻게 내요?…한화에서 샌 바가지, 대표팀서도 샜다
2026-09-25
-
"회사에서 청소나 물건 운반을…" 한국야구 대참사, 日 148km 사회인 선발투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26-09-25
-
금메달 따도 욕 먹을 판, 06 도하→26 도요하시…韓 전원 프로로 日 사회인 대표에 무득점 완패 참사, 한국 야구 역사에 흠집 생겼다
2026-09-25
-
이대로면 '도요하시 참사'…86구 던지고 사흘 쉰 투수 상대로 단타 3개→병살타 3개, 식어버린 한국 타선
2026-09-25
-
日 오심 어이없네! 아웃 맞잖아?…"명확하게 보일 텐데"-"심판 눈 속이려 해" 이대형+김병현 지적
2026-09-25
추천 콘텐츠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
[나고야 NOW] 韓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남동헌은 '전체 1위'
2026-09-25
-
[나고야 NOW]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中에 통한의 역전패…AG 2회 연속 동메달
2026-09-25
-
[포토S] 손흥민, '행복한 미소'
2026-09-25
-
[포토S] 손흥민, '되찾은 미소'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