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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즌4, 이 멤버 포에버…순한 맛으로 일군 값진 1주년

작성일: 2020.12.09 06:4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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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시즌4 포스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마 1년 전에는 이런 1년 후를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즌4 첫방송 직전 폐지청원으로 몸살을 앓았던 '1박 2일'이 완전히 새롭게 꾸린 시즌4로 완벽하게 안착했다.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8일에는 방송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8일 첫 방송을 한 '1박 2일' 시즌4의 기념할 만한 날이다.

시청률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8~9%에서 11~1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에서 포항초, 말똥성게로 요리 재료 대결을 펼친 지난달 29일 방송은 13.8%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박 2일'은 성추문에 휘말린 정준영 사건 등으로 인해 폐지의 기로에 섰던 적도 있었다. 문제적 인물이 출연한 시즌3는 이제 어디서도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9개월간 완전히 방송을 중단했던 '1박 2일'은 시즌4로 재기를 노렸다.

선봉에는 처음으로 메인 연출을 맡은 방글이 PD가 섰다. 여성 PD로는 처음으로 KBS 장수 예능인 '1박 2일' 연출을 맡게 된 그는 '1박 2일' 원년 멤버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 등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생소한 인물이었던 얼굴들을 대거 섭외해 새 판을 짰다. 시즌4 첫 방송 후에는 출연진도 시청자도 불쾌하지 않은 선을 잘 유지하며 시즌4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1박 2일' 시즌4의 특징은 순한 맛이다. 지난 시즌이 모두 '극한 버라이어티', '나만 아니면 돼'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가지고 있었다면, 시즌4는 '모두가 행복한 방송'이라는 기조로 움직인다. 제작진이 차려놓은 음식을 차례대로 가져가는 '의리 게임'에서 멤버들은 마지막 주자인 김종민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메뉴를 온전히 남겨둔다. 

제작진은 폭우가 쏟아지는 야외 촬영에서 '전원 입수'를 선택하는 대신, 과감하게 촬영 철수를 외친다. 미션으로 식사 여부가 갈린다고 할지라도, 멤버들을 굶기는 법이 없다. '독도새우'를 부러워하면서도 새우 과자를 먹게 하고, 포항의 명물 과메기를 먹을 수 없다면 또다른 명물 꼬아메기빵 하나라도 입에 넣게 한다. 가학성이 없어 보기 편한 시즌4는 보기에도, 즐기기에도, 심지어 뒤돌아선 후에도 찜찜함이 없는 든든한 방송이다. 

▲ '1박 2일' 시즌4 멤버들. 출처| '1박 2일' 유니콘 인스타그램
멤버들의 합 역시 '1박 2일' 시즌4를 1년간 성장시킨 원동력이다. 지난 시즌에서 모두 어딘가 모자란 '바보' 캐릭터를 담당했던 김종민은 시즌4에서 13년차 베테랑이 됐다. "경력직은 뭔가 다르다"고 인정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초보' 멤버들의 순수한 애정은 '대상' 김종민의 진가를 더 빛나게 한다. 최근 김종민이 '1박 2일'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는 것은 다른 멤버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어지는 모든 일마다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열정훈' 연정훈, 성장하는 예능 캐릭터 '예능 뽀시래기' 김선호, 시즌4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문세윤, '1박 2일' 시즌4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진심을 다해 매 녹화에 임하는 딘딘, 형들 잡는 환상적인 예능감으로 '도라비'가 된 라비까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는 시즌4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문세윤과 딘딘의 '도톰과 제리', 매번 티격태격하는 딘딘과 김선호의 '딘선' 등 멤버들의 관계 설정에서 오는 볼거리는 시청자들의 몰입까지 유도한다. 

1주년을 맞이한 '1박 2일' 시즌4는 상승세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멤버들은 직접 기획, 제작, 촬영 등에 참여해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 한국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만들게 된다.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가 전 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1박 2일'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딘딘은 '1박 2일' 방송 1주년을 맞는 8일 "같이 여행 다녀주셔서 다들 고맙고, 고생 많았고, 우리 행복하게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잘 지내자. 라비 환갑까지 고고! 사랑해!"라고 소감을 밝혔다. 딘딘의 말처럼 '1박 2일' 시즌4가 순한맛, 기분 좋은 예능으로 라비의 환갑까지 KBS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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