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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상 세계·SMCU…에스파 '블랙 맘바'로 확인한 SM의 새 시대[종합]

작성일: 2021.01.08 13: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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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에스파가 데뷔곡 '블랙 맘바'로 신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걸그룹'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에스파의 '블랙 맘바' 뮤직비디오는 8일 오전 5시 35분께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공개 51일 12시간 만에 이룬 결과이자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1억뷰 기록이다. 

'블랙 맘바'로 데뷔한 에스파는 거침없는 신기록 행진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100만 회를 넘은 '블랙 맘바' 뮤직비디오는 K팝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고 조회수를 달성했다.

음원 성적도 뜨거웠다. 해외 컨설팅 에이전시그룹 릴즈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블랙 맘바'는 발표 직후 전 세계 95개 국가 및 지역의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는 공개 3일치 집계만으로 100위에 진입하며 K팝 아티스트 데뷔곡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빌보드에 첫 입성한 후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도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K팝 관련 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특히 에스파는 수치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현실을 누비는 현실세계 멤버들, 그리고 이들의 조력자가 되는 가상세계 속 아바타 멤버들이 현실에서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획기적인 스토리텔링은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향할 K팝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아바타를 활용한 생소한 세계관은 K팝 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등 현실의 4인 외에도 멤버들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4인이 한 팀이 된다는 에스파의 출발은 분명히 낯설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는 실제 멤버와 가상 세계의 아바타 멤버가 중간계인 '디지털 세계'에서 함께 성장한다는 에스파의 정체성과 이 정체성을 노래로 구현한 '블랙 맘바'로 국내외 음악 팬들을 차근차근 설득시켰다. 

'블랙 맘바'의 신기록으로 확인된 에스파의 성공은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획이 통했다는 방증이다. '버추얼 세계', '아바타'라는 K팝에서는 생소한 이야기로 K팝의 세대 교체를 시도한 SM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기록으로 입증된 것. 

SM을 이끄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에스파를 시작으로 'SMCU(SM 컬처 유니버스)'를 시작했다. 'SMCU'는 SM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자 SM 변화와 성장의 뼈대가 되는 세계관이다. 'SMCU'는 에스파, 엑소, 레드벨벳, NCT, 슈퍼엠 등 여러 그룹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독립적으로, 또 연결돼 전달되는 프로젝트다. 

그리고 이 대형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린 것이 에스파다. SM은 4차 산업 혁명 시기를 지나고 맞이할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 그리고 로봇 중심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아바타를 내세운 에스파를 기획했다. 이러한 시대상이 원하는 콘텐츠는 혁신적으로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세계관과 이 세계관에 들어갈 팬들의 몰입도라고 보고 'SMCU'라는 거대한 문화제국을 설계했다.

▲ 에스파.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SMCU'로 가는 초석을 다졌고, SM은 또 한 번의 K팝 판도 바꾸기에 들어갔다. 이수만은 지난해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에 참석해 "에스파는 미래 세상을 투영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이라며 "에스파를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에스파로 SM의 성공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수만은 H.O.T. 시절부터 로테이션 시스템을 언급해 왔는데, NCT로 이 시스템을 가능성에서 확신으로 확인했다. 무한확장, 무한개방이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NCT는 여러 가지 시험과 경험을 거치면서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우뚝 섰다. SM은 NCT에 이어 에스파까지, 이전의 K팝에서는 없었던 시스템과 기획을 도입한 그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아이돌 명가'의 파워를 확인시켰다. 

'블랙 맘바'로 K팝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에스파가 앞으로 활동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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