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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모트PD가 본 이경규 "꼰대No…방송만 생각하는 방송 장인"[인터뷰②]

작성일: 2021.02.08 07: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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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찐경규' PD가 본 이경규는?

카카오M '찐경규' 권해봄 PD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경규와 함께하며 40년차 예능대부의 힘을 실감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찐경규'는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접수하기 위해 나선 40년 차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전담PD' 모르모트의 티키타카 디지털 예능 도전기다. 정해진 형식 없이 다채로운 이야기와 실험적인 형식으로 매주 웃음을 전하고 있다.

권해봄 PD는 "축약해 이야기한다면 '찐경규'는 이경규의 디지털 '무한도전'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한도전' 같은 예능의 바이블과 같은 프로그램과 비교하는 건 그렇지만, '무한도전'의 가장 큰 특색은 포맷을 정해놓지 않고 매 회차 파일럿처럼 새롭게 개발해나간다는 점이었다. '찐경규'는 앵그리 시리즈, 취중진담 등 재미있었던 것은 자산으로 가지고 그 안에서 변주를 해나간다"며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데 있어서 다른 예능과 차별화된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경규씨는 '찐경규'를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다.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고 이경규의 새로운 도전을 다루다보니 재미있게 하고 계신다. 저도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다"고 귀띔했다. 권 PD는 "처음에는 낯도 가리고 연배 차이도 나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친구처럼 지낸다. 같이 술도 마시고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면서 아이템도 주고받는다. 아내보다 더 자주 통화하는 사이가 됐다"면서 "갓 시작한 PD와도 통화하며 아이템을 짜는 걸 보고 열려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권해봄 PD는 "제가 생각하는 이경규씨는 정말 방송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장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며 화제가 됐던 '대상 수상 프로젝트' 당시를 언급했다. 이경규의 2020년 KBS연예대상 수상을 기원하며 벌인 모든 퍼포먼스가 수상 불발의 복선이 되고 마는 해당 회차는 절묘한 전개로 재미를 안기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권 PD는 "이경규씨가 '니들 내통하는 것 아니냐' 화를 내신 후에 저와 차를 타고 가면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대상을 못 탄게 훨씬 낫다. 그래서 이 방송이 살 것이다. 그것이 이 방송의 기승전결을 마무리짓는 신의 한수다'"라며 "그 이야기를 들으며 대상 못 탄 것보다 방송을 생각하시는구나. 이것이 40년 넘게 방송하신 분의 내공이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경규씨가 방송에서는 꼰대 이미지가 있는데 만나보면 그렇지 않다. 자기 의견을 고집하거나 강압하지 않고 어린 사람 의견도 재미있을 것 같으면 바로바로 수용하신다. 열려있다는 점에서 방송을 하면서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M에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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