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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사표 제출…SBS, 간판 아나운서 잇단 이탈에 '시름'[종합]

작성일: 2021.02.16 18:23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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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성재 아나운서가 SBS에 사표를 제출했다.

16일 SBS에 따르면 배성재 아나운서는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사의를 굳혔다. 

일각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도 스포츠 중계, 유튜브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SBS 내부에서 유연하게 활동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도쿄 올림픽,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퇴사 이후에도 함께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일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반면 배성재 아나운서가 퇴사 후에도 SBS에 출연하는 것을 회의적으로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아나운서들에게 원래 혜택을 고스란히 주는 것은 방송사에 그대로 남아 있는 다른 아나운서들의 의욕을 빼앗는 일이기 때문이다. 

KBS의 경우 아나운서가 퇴사하면 3년간 자사 방송 출연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SBS와 MBC는 퇴사 후 방송 출연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SBS, MBC가 암묵적으로 일정 기간 자사를 퇴사한 아나운서를 쓰지 않는 관행이 있긴 하지만, 명목상으로나 내부 지침으로나 배성재 아나운서가 퇴사 후 프리랜서로 SBS에 출연하는 것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SBS는 마지막까지 배성재 아나운서의 퇴사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고위 관계자들이 발벗고 나서 그의 퇴사를 만류했지만 스포츠 중계에 더 큰 뜻을 품은 그의 의지를 끝내 막지는 못했다. SBS는 결국 퇴사를 결심한 배성재의 사표를 받았고, 이후 갈길에 대해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배성재. ⓒ곽혜미 기자
SBS는 줄줄이 간판 아나운서가 퇴사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메인 뉴스 '8뉴스'부터 각종 선거방송 등에서 활약하며 SBS 신뢰의 상징이었던 뉴스 간판 박선영을 시작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능인급 센스를 발휘하며 '장폭스'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예능 간판 장예원, 주말 '8시 뉴스'부터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 투나잇' 등 뉴스, 교양 등에서 활약한 김민형까지 프리랜서 활동, 결혼 등을 이유로 회사를 나갔다.

여기에 스포츠 간판이었던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잃을 상황이다. 연이어 간판 아나운서를 놓치게 된 SBS로서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빈자리가 아쉬운 처지다. SBS가 배성재와 '막판 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은 여기에서 나온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2006년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겨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 왔다. 특히 월드컵, 아시안게임, 동계·하계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도맡아 중계했다. 또 '생방송투데이', '모닝와이드', '한밤의 TV연예', '매직아이', '정글의 법칙', '게임쇼 유희낙락' 등 다수의 SBS 간판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2015년부터는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으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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