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韓애니메이터 "450명 아티스트 재택근무로 완성"[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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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개봉을 앞두고 26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 나선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450명 애니메이션 전체가 재택근무로 만들어낸 첫 작품이라며 남달랐던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디즈니 근무 14년 차인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겨울왕국' 시리즈를 비롯해 '주토피아', '모아나', '주먹왕 랄프' 등 다수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베테랑. "캐릭터의 근육과 관절을 조정하고, 표정과움직임으로 감정을 전달한다"며 애니메이터의 역할을 설명한 그는 박진감 있는 액션신이 돋보이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하이라이트 액션신을 비롯한 여러 장면에 참여했다.


출퇴근이 편했지만 동료들과 직접 대면하거나 작업 화면을 보여주며 의견을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최 애니메이터는 "혼자 집중해서 이것만 하다보니까 캐릭터 표현이나 깊게 파고들고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재택근무의 장단점을 짚었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저는 동양인이고 한국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이 정서에 익숙한 반면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가 회사에 더 많았다"면서 "사원에 갈 때 신발을 벗는다든지, 문지방은 밟지 않는다든지 세세한 디테일을 Q&A를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정서상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아나'가 폴리네시아를 배경으로 삼고, 디즈니의 다른 스튜디오 픽사가 '소울'을 통해 흑인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그리는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문화와 인종의 다양성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 애니메이터는 "각 지역 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서, 감성적 표현을 올바르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작품이 주로 다뤘던 백인 중심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표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경우 특정한 한 국가가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을 표현하려 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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