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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자산어보'는 올해 가장 빛날 작품, 묻고 더블로 가겠다"[인터뷰S]

작성일: 2021.03.23 16:11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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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제공ㅣ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변요한이 영화 '자산어보'를 "올해 가장 빛날 작품"이라고 자부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변요한은 이번 작품에서 흑산도에서 나고 자란 섬 토박이지만,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 역을 맡았다.

변요한은 2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고나서 되게 기뻤다. 너무 훌륭하게 나왔고 제가 찍고 싶었던 영화의 느낌이었다. 완성된 걸 보니 뿌듯하기도 했다. 그 때의 기억과 뜨거움이 부끄럽지만 올라와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감사함의 눈물이었던 거 같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내내 "창대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어려웠던 일이었다"고 강조한 변요한은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이 구축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어떤 시나리오를 봐도 저와 닮은 구석을 찾는다. 그런데 창대가 저와 닮았더라. 그렇지만 뿌리를 파생시킬 방법을 못 찾았다. 분명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계속 창대를 생각하다보니 저 말고도 다른 친구들하고도 닮았더라. 누구든 다 창대와 닮았단 생각을 했다. 오히려 저보다는 타인들을 보면서 창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대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헀던 것은 현장에 들어가서다. 설경구, 류승룡, 강기영 선배님 등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창대의 마음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했다. 생길 수 밖에 없이 대본에 나와있기도 했고, 잘 묻어서 흘러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창대 역을 맡아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감독님과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뭔가 부끄럽다"며 "굳이 변요한이 창대를 맡아야 하는 이유는 운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장점만 보는 감독님이 저에게서 본 장점은 영화에 나오는 결과물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감독님이 좋아하는 얼굴이고 저 또한 좋아하는 마음이다. 저에게도 생소한 표정들이 많이 나왔다. 제가 못 봤던 얼굴들이다"라고 말했다.

▲ 변요한. 제공ㅣ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자산어보'는 흑백영화다. 변요한은 이에 대해 "처음엔 겁이 났다"면서도 "흑백이라 눈빛, 표정, 풍경의 형태 등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해서 과감하게 마음을 내려놨다. 좀 서툴더라도 거짓말 하지 말자. 이해가 되면 말을 하자. 조금은 완벽하지 않은 형태더라도 기술이 아니라 진실되게 가보자고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심적인 부담은 없었다. 거짓말을 안 하면 되니까 그렇다. 아주 좋은, 두 번은 없을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요한과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자산어보'에 대해 "변요한에게 가장 빛나는 필모그래피가 될 작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가 그런 말씀을 해주시면 그거보다 좋은 칭찬이 어디 있겠나 싶다"며 "우선 2021년에 가장 빛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산어보' 묻고 더블로 가겠다. 더 발전하겠다"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변요한은 "창대를 통해 '꿈을 갖고 용기를 가져라, 그리고 실패해도 된다. 그래도 멋진 것이다. 부딪혀라'라는 것을 배웠다"며 "저는 계속 청춘이고 싶다. 작품으로 얘기하면 창대와 닮아있지 않나 생각한다. 방황도 하고 계속 갈피를 놓칠 때도, 고민이 너무 많을 때도, 외로움을 많이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일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의 반복이다. 그런데 이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이번 현장은 즐기면서 유연하게 하는 법을 배웠지만, 본질적으로 그런 것들이 있어야만 제 시야가 넓어지고 삶을 좀 더 넓게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변요한. 제공ㅣ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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