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노래보다 촉촉해" 강하늘X천우희, 감성멜로 '비와 당신의 이야기'(feat. 강소라)[종합S]

작성일: 2021.03.31 12:18 김현록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 천우희 강하늘. 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강하늘과 천우희가 만난 2003년의 감성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31일 오전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제작 아지트필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의 두 주연 강하늘과 천우희, 조진모 감독이 참여해 영화를 소개하며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강하늘과 천우희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됐다.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 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 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2017년 현역 입대했다 2019년 전역,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하늘은 군복무 시절 '비와 당신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읽었다며 "저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가 많아서 눈물 흘리는 것 보여주기가 쑥스러워서 자는 척하기도 하고 일찍 잠든 척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군에 있을 때 대본을 받았다. 밤에 연등시간이라고 자유시간이 있다. 눈물이 고여서 안되겠다, 빨리 자는 척 해야겠다 했다"며 계속된 질문에 "군대 기억이 안난다. 이제 다 잊어버렸다. 지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담은 영호 캐릭터에 대해 "뚜렷한 목표 없이 방황하는 친구다"라며 "우연히 번득 생각이 나서 소희라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다. 기다림과 설렘을 느끼며 무미건조한 일상에 활력소가 생기고 그것이 좋은 영향력으로 커져서 삶에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저 같으면 영호처럼 편지를 쓸 것 같다"며 "거기서 공감했다. 누구든 만나고 싶었다. 군대에서"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영호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다. 내가 그때 어땠지를 고민했다"며 "이전에는 '이 역할이면 어땠지'를 고민했다면, 영호는 '내가 저 때 어땠지'를 고민했다. 어떤 청춘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하기 애매하지만 내가 저 때 어땠지를 가장 고민한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우희가 여주인공 소희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소희 캐릭터에 대해 “엄마와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씩씩하게 사는 청춘이다. 아픈 언니를 대신해서 영호와 연락하게 되면서 소소하게 활력이나 위로를 받게 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평소에도 책을 좋아한다는 천우희는 "멀티가 안돼서 일할 때는 책을 못 읽는데, 쉴 때 읽으려고 하는 편"이라면서 "특히 작년에 많이 읽었다. 자의로 타의로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소희에 대해 "2003년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감독님과 소희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큰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배려심이 있다는 건 어떤 사람이 누군지 상상하고 이해하는 것이고 따뜻한 마음이라 영호에게 편지를 주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캐릭터 중 나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천우희는 "나라면 편지를 쓰지 않을 것도 같다. 직접 찾아갈 것 같다"면서도 "제가 그렇게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 천우희 강하늘. 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편지로 소통하던 그 시절 청춘 이야기라 만나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다지만, 강하늘 천우희의 신뢰는 두터웠다.

강하늘은 천우희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너무 믿고 보는 배우라 무한한 신뢰가 갔다. 그런 신뢰가 있으니까 너무 궁금한 거다. 혼자 있는 신이 너무 궁금할 정도로, 나만 잘하면 되겠다 했다"고 말했다.

천우희 역시 "강하늘이 영호 역할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연기를 잘 해온 배우지만 청춘에 대한 역할을 많이 했고, 이번엔 결이 다른 청춘인데 그의 색깔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면서 "너무 찰떡이라고 생각하며 기대했다. 저만 잘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지었다.

강하늘은 천우희를 처음 만났을 때 "천사 같았다"며 "선입견을 깬 새로운 매력이 있었다. 복 받았다는 느낌을 첫 미팅 때 받았다"고 말했고, 천우희 또한 "강하늘을 미담제조기라 하는데, 친절이 몸에 배어 있다. 넉살도 좋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친절이라는 단어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강하늘"이라는 사회자 박경림의 말에 천우희가 크게 공감하며 "바로 그거다"라고 말하자 강하늘은 "제발"이라고 쑥스러워 했다.

▲ 강소라. 출처|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상 캡처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는 강소라가 특별출연해 또한 눈길을 끈다. 강소라는 강하늘과 드라마 '미생'(2014)에서, 천우희와는 영화 '써니'(2011)에서 호흡한 사이다. 

강하늘은 "(강)소라씨와 드라마 '미생'에서 만나 친구를 먹었다. 따로 깊게 연락하고 지내지는 못했지만 항상 응원하는 마음이었다"면서 "소라씨도 그랬다고 하더라. 군대 갈 때도 먼저 문자를 보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이어 "촬영장에서 만나니 느낌이 신기했다. '미생' 때는 정장을 입고 만나다가 과거로 돌아가서 예전 옷 스타일을을 입으니까 또 새롭더라. 촬영 내내 너무 편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라씨가 성격이 정말 좋다. 쾌활하고 털털하고 웃음도 많다. 저도 웃음이 많아서 같이 밀린 이야기하다가 감독님이 '이제 촬영 좀 할게요'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모 감독은 특별출연한 강소라에 대해 "영화를 구성하는 다른 캐릭터다. 감정에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이 있지만 영호란 캐릭터를 다른 방향에서 응원하고 바라보는 인물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우희 역시 "이 작품으로 10년 만에 만난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예전 20대 모습에 이어 30대 모습이 담긴다는 것이 뜻깊었다. 캐스팅 이야기를 듣고 바로 연락했다. 너무 반갑다, 잘됐다, 잘 해보자 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조진모 감독은 부활의 히트곡이기도 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제목에 대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더 좋은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유명한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제목만 봤을 때는 음악영화구나, 노래해야되겠구나 했다"며 "제가 상상했던 음악영화보다 더 좋은 울림이 있었다. 노래만큼 큰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우희 역시 "유명한 노래와 연관된 줄 알았다. 혹은 그 가수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 연관은 없었다. 하지만 제목과 잘 어울리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가는 따뜻한 영화, 울림이 있는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 왼쪽부터 배우 천우희, 조진모 감독, 배우 강하늘. 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