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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박정민 "비주얼 때문에 연기력 묻혔다" 너스레

작성일: 2021.04.26 16:51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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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기적'의 박정민이 '비주얼 배우' 타이틀을 뽐내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26일 오후 4시 진행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공감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는 부분이 많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정민은 "그래서 '내가 이 역할을 해도 되는 지' 고민이 많았다. 나는 하고 싶은데 보는 사람들은 오히려 내가 하면 공감을 못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있었다. 고민되는 지점을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뵙고 나서는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날 감독님께서 조심스럽게 펭수 인형과 우산 등을 잔뜩 주셨다. 그거에 제가 또 감동 받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감독님과 말씀을 나눈 시간 동안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촬영이 끝난 지금도 감독님 다음 영화 할 때 또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장훈 감독은 "제가 박정민 씨에게 흰 쌀밥같은 연기를 주문했다. 저도, 관객 분들도 그렇고 박정민 하면 비주얼 배우라는 선입견이 있다. 얼굴만 믿고 연기를 열심히 안할까봐 싶었는데 꽤 연기도 잘하는 배우였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제가 흰 쌀밥이라고 부탁드린 건 정민 씨 지금까지의 연기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화려한 연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박정민 연기 어땠지?'하고 기억이 안 날 정도의 연기를 부탁했다. 관객 분들은 이런 연기를 인정 안해줘서 아쉬운 마음이 있겠지만 저는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비주얼 때문에 연기력이 묻힌다"고 너스레를 떤 뒤 "저도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기도 한다. 부산에서 촬영하다가 '말해야겠다' 싶어서 감독님에게 얘기하러 찾아갔다. 그 날 명사에게 한 시간 동안 명강의를 들은 것 같았다. 할 얘기를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신기하게도 다음 날부터 뭔가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연기와 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연기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적'은 오는 6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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