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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 실명" 김병조X이용식, 30년 만에 마주한 뽀병X뽀식의 닮은꼴 인생('마이웨이')[TV핫샷]

작성일: 2021.05.04 07:5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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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조, 이용식. 출처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김병조와 이용식이 30년 만의 재회에 눈물을 보였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김병조가 힘들었던 삶에 대해 털어놓고 절친했던 동료 이용식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김병조와 이용식은 80년대 '뽀뽀뽀'로 활약한데 이어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일요일 밤의 대행진'의 간판 스타로 사랑받았다. 현재 김병조는 조선대학교 특임 교수로 활동 중이며, 이용식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식을 만난 김병조는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짠하네"라고 반가움을 전했고, 이용식은 "살다보니 좋은 사람은 만난다"고 손을 맞잡았다.

김병조는 "우리가 만난 지 30년 넘었겠다. 1981년 '뽀뽀뽀'를 시작했다. '뽀뽀뽀' 키즈가 최소 50살이다. 난 '뽀뽀뽀' 대본 꿈을 40년 째 꾼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인생은 길지 않다지만 옆에서 내가 하나라도 더 닮아야겠다는 사람은 병조 형 뿐이다. 기념으로 우리 딸 수민이 주례를 부탁한다"고 웃었고, 김병조는 "안 서면 서운하다. 꼭 서겠다"고 말했다.

닮은꼴인 두 사람은 아픈 곳도 같았다. 둘 다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은 것이다.

김병조는 "중심성 망막 출혈이라고 머릿속 큰 핏줄이 터졌다. 고치기 어렵다고 해 통증만 없애달라고 했더니 시신경을 끊거나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맞거나 선택하라더라. 전국을 다니며 강의해야 하는데 진통제 맞으며 한다는 건 힘든 일이라 시신경을 끊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식은 "저는 망막혈관폐쇄증으로눈을 잃었다. 원래 망막에 실핏줄이 많은데 다 터져서 까맣게 됐다. 피곤한 줄만 알았는데 어느 날부터 빛만 보이고 물체가 안 보이다가 시력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서로가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 하고 개그맨으로 톱 자리에 비슷하게 올랐던 우리가 아픈 것도 똑같으니 같은 철길 왼쪽, 오른쪽만 다르지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 치고 얄궂은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조는 "내가 결혼한 지 43년 됐는데 결혼 10년 때 우리집에 왔었다. 여기는 처음이다. 우리 아이 돌잔치 할 때 한 번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조 아들 결혼식 당시 혼주 자리에 나란히 서서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용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용식은 "왜 내가 여기서 나오냐. 그런데 잘 서있었네"라고 뿌듯해했다.

김병조는 "지금도 그 때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천리 먼길을 와서 밤 새우고 그랬던 이용식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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