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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 "혼자가 익숙한 우리에게 질문 던지는 영화"[종합]

작성일: 2021.05.11 16:35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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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승연(왼쪽), 정다은. 출처ㅣ혼자 사는 사람들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이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따뜻한 위로를 더한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 언론시사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감독 홍성은,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가 참석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21년 현재, 다양한 세대의 1인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했다.

공승연은 주변과 관계 맺기를 회피하고 아무하고도 연결되지 않는 삶을 이어가는 콜센터 상담원 유진아 역을 맡았다. 직장 선배 진아와 일에 적응하려 하는 사회 초년생 수진 역은 정다은이 연기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우는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삶을 꾸려나가는 성숙한 직장인 성훈 역을 맡아 특별출연으로 함께했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라는 홍성은 감독은 "20대 중반부터 자취 생활을 시작하면서 체질에 맞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우연히 고독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혼자 사는 삶이 불완전하고 쉽게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이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걸 인증하고 보여주려는 것 자체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싶어 영화로 이야기해보면 유의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공승연은 "진아가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는게 공감이 되기도 하면서도 안되기도 했다. 복잡했다.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거 같다"며 "진아를 연기하는 게 사실 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표정이 없기도 하고 말도 없다. 그 안에서도 조금씩 돌이 던져지면서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 그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데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다. 그걸 연기하는 내 얼굴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게 맞나고민도 했다. 감독님께서 계속 응원도 해주셔서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할 때 현장 편집본을 많이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아 자체를 이해하고 진아같은 사람을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연기하면서 흐뭇하게, 되게 행복했지만 혼자 있으면서 외롭기도 했다. 혼자 계속 찍으니까 너무 외롭고 사람들 보면 좋고 그랬다. 서현우 배우님이나 정다은 배우님이 오면 현장에서 즐겁게 얘기도 했다"며 "혼자가 익숙해진 우리가 잘 살고 있는가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는 영화인 거 같다"고 소감을 더했다.

홍성은 감독은 진아를 콜센터 상담원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콜센터 상담원이 감정노동으로 악명높은 직업이다. 진아를 생각할 때 '콜센터 상담원을 굉장히 천성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싶었다. 저에게도 하라고 하면 굉장히 떨리고 무서운데, 이 일이 누구에게 능숙할까 싶었을 때 진아란 캐릭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아는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관심이 없고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대하는 게 능숙하다.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진아가 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이유는 전화를 하는 고객들이 한 명 한 명 사람이나 고객으로 느껴지면 어려운데, 그냥 목소리로 물질화해서 받아들이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일을 하다보면 진아의 캐릭터도 잘 드러나고 콜센터 상담원이라는 역할이 잘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다은은 "이 작품 보면서 나만 혼자가 아니구나 생각했던 거 같다. 살아가면서 한 순간은 혼자인 순간이 있다보니, 나만 특별하게 외롭고 혼자인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한 거 같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공감도 되고 생각이 많으실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서현우. 출처ㅣ혼자 사는 사람들 스틸.

더불어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서현우는 "제가 굉장히 짧게 분량을 소화했지만 저도 영화를 보고 놀라는 게 진아에게 이런 영향을 주는 구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휴대폰으로 뭔가를 보고있다면 혼자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휴대폰을 통해 몇만 명과 소통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인간관계의 방식이 많이 변화된 세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많이 외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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