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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잡고 간다" 조우진X이재인 '발신제한', 무더위 식힐 논스톱 스릴러(feat. 지창욱)[종합]

작성일: 2021.05.20 12:1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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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발신제한' 제작보고회. 왼쪽부터 조우진, 이재인, 김창주 감독. 제공|CJ ENM, TPSCOMPANY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멱살잡은 시나리오와 감독으로 데뷔한 최고의 편집감독, 그리고 첫 주연을 맡은 조우진과 믿음직한 이재인이 뭉쳤다. 무더위를 식힐 논스톱 스릴러 '발신제한'이 출격을 알렸다. 

20일 오전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조우진과 이재인, 김창주 감독이 참석하고,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평범한 출근길과 등굣길을 준비하던 성규와 그의 딸 ‘혜인’(이재인)에게 차 밑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의문의 발신제한 전화를 받으며 질주를 시작한다.

▲ 영화 '발신제한'의 조우진. 제공|CJ ENM, TPSCOMPANY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로 신뢰를 쌓아 온 배우 조우진은 '발신제한'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조우진은 "이렇게 힘이 센 시나리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텐션이 넘쳤다"며 "격한 표현일 수도 있으나 '제 멱살을 잡고 끌고 간다'고 생각한다. 속도감과 타격감이 엄청나서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는데도 감정이입이 쉽게 됐다. 제가 이 역할을 맡기 전이있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심하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조우진은 '발신제한'에서 맡은 성규 캐릭터에 대해 "다들 일상을 놓치고 산다. 행복한 시간,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잃고 사는 여느 가장 같은 모습"이라며 "그가 조금씩 뜨거워진다. 성장한다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런 느낌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 자신이 프라이팬 위의 소세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조우진은 "엄청난 속도감과 긴장감이 느껴진 인물이라보니 첫 주연이라는 부담과 긴장 이상의 부담과 긴장이 있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조우진은 "전에는 캐릭터를 하기 위해 봤던 인물을 참고하기도 하고 차용하기도 하고 흉내도 내 봤는데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더라"라며 "솔직한 마음으로 인간 조우진으로서 이런 상황에 나를 완벽하게 빠뜨려보자, 내던져보자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조우진은 처음 주연을 맡아 중심에서 이야기를 끌고나가게 된 데 대해 "주연의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장에 나갈 때마다 바닥에 긴장감이 깔리더라.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다. 하지만 매 장면 매 회차에 집중하고 몰입하자. 조우진이 가진 부담보다는 성규가 가진 당혹스러움, 긴당감이 훨씬 상위에 있고 깊고 넓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성규에게 모든 걸 맡기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조우진이 직접 해낸 카체이싱은 중요한 포인트. 감독은 "카체이싱은 내가 직접 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단순히 빠른 것보다 에너지를 응축시켰다 터뜨리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며 "역동성에 주안점을 두고 드론이 자동차를 쫓아가듯 했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직접 운전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직접 했다. 물론 사고위험이 큰 장면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인물로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며 "촬영 끝나면 꼭 돌아보고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항상 웃고 있었다. 아들 역 민준이는 박수도 쳤다. 다행이었다"고 웃음지었다.

▲ 영화 '발신제한'의 이재인. 제공|CJ ENM, TPSCOMPANY
이재인은 아빠와 함께 폭탄이 설치된 차에 올라탄 딸 혜인으로 분했다. 이재인은 "대본받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제가 그 자리에 놓이면 어떻게 될까 생각도 해보고,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혜인이로 이 차에 타면 어떨까 했는데 운 좋게 출연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인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는 않은, 사춘기 소녀다. 아빠와의 관계를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겪으며 이 캐릭터도 변화하고 성장한다. 마지막에는 활약도 한다"면서 "툭툭 튀어나오는 기질을 발휘하는 매력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좁은 공간이지 않나. 한정적 공간에서 큰 몸동작 없이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가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미스터리하고 냉혹한 의문의 발신자 진우 역은 지창욱이 맡았다. 김창주 감독은 "협박범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통해 굉장히 공포를 발현시킬 수 있어야 했다. 그런 점에 주안점을 뒀다.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캐릭터였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창욱씨가 눈망울이 크다. 그 안에 많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깊이가 있다"라며 지창욱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조우진 또한 "지창욱씨가 지금껏 보지 못한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며 기대를 더했다.

▲ 영화 '발신제한'의 김창주 감독. 제공|CJ ENM, TPSCOMPANY
'발신제한'으로 데뷔한 김창주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편집을 맡은 바 있다. 김창주 감독은 "롤러코스터에 전 관객을 태운 다음에 앞으로 달려나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스릴뿐 아니라 공포의 체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죽음에서 발현되는 공포감을 연기하는 사람, 보는 사람, 만드는 사람 모두 느끼길 바랐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그 공포감을 체험하는 걸 중요한 포인트로 뒀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편집감독이기도 했던 김창주 감독은 "연출을 하지만 본능적으로 리듬감을 찾게 되더라. 특별한 경험을 했다. 감독이자 편집자로, 한 작품을 보는 두 자아를 경험한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조우진은 "처음엔 '찍으셨어요?'라고 물어봤다가 나중에는 '건지셨어요?'라고 묻게 되더라"라고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감독님과 전우가 됐다.'다음에 10편만 더 하자'고 했다"고 믿음을 드러냈고 김창주 감독 역시 "당연히 10편 더 함께하자"며 화답해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압도적 긴장감과 속도감의 스릴러 '발신제한'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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