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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통 큰 아닌 덜 큰 양보' 벤투, 김학범 감독과 미묘한 온도차

작성일: 2021.05.25 12:15 이성필 기자, 김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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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합류 의지를 보인 손흥민과 황의조(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 이강인은 A대표팀에 자리가 없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의견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지난 3월, 한일전을 앞두고 A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최선의 전력을 구축을 명분으로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싹쓸이했습니다.

이동준, 이동경, 이강인 등 주요 선수가 합류했지만, 결과는 0-3 참패. 선수 선발 과정부터 잡음이 이어졌고 소통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불협화음 방지를 위해 김학범 도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개막 D-100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의 통 큰 양보를 요청했습니다.

24일 양대표팀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2022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명단과 도쿄 올림픽 예비명단 28명을 각각 공개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 덜 큰 양보를 해줬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원두재,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 송민규, 이동경만 호출했습니다. 이강인은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습니다. 

음지에서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이 벤투 감독에게 한국 축구사에서 올림픽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강인의 경우 같은 포지션에 경쟁자가 많아 올림픽대표팀으로 보냈다는, 너그러움을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 "이강인의 경우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 이 자리에는 남태희, 권창훈, 이동경, 이재성 등이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6월부터 조직력 완성을 원했던 김학범 감독은 내심 서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개최국 일본과 비교해 확실한 선수 확인 작업이 어렵다는 겁니다.

(김학범 감독) "일본은 와일드카드 포함 전 선수가 완전체로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당히 부럽더라."

선발 선수 중 백승호, 이승우 등은 소속팀에서 이제 경기력을 올리고 있거나 주전에서 제외된 자원입니다. A대표팀에서 굳이 뽑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김학범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조기 진출이 확정되면 A대표팀에 중도 선수 합류를 요청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는 손흥민, 황의조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의지만 강조했습니다. 소속팀 협의와 A대표팀 상황까지 엮여 실제 합류는 미지수라는 뜻입니다.

소통을 두고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인 양대표팀 수장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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