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梅) - 춘심. Steel. 460×85×870mm. 제공|중앙 202 갤러리. 김광호 작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빛과 대상 그리고 그림자의 반영(反影).

대구 봉산 문화거리에서 열리는 봉산조형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작가 김광호 초대전이 중앙 202 갤러리에서 오는 4일부터 열린다. '빛과 대상 그리고 그림자의 반영(反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김광호 작가의 작품 10점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그림자는 대상(對象)과 빛의 관계성에서만 존재한다는 전제는 명확하다. 모든 대상은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빛이 없다면 시각적 판단은 마비된다."

전시회 측은 "그림자는 빛과 시간에 따른 형상의 변화 속에서도 대상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삶의 파편들이 배제된, 보편적인 대상의 기호학적 이미지로 입체적 대상을 읽을 수 있는 객관성을 담보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금까지 평면에 머물러 온 대상의 그림자를 일으켜 세우고 각도를 조절하여 다시 그림자를 만드는 환원적인 작업에서 대상의 그림자는 또다른 관점의 빛으로 번역되어 나타났다"며 "공간과의 관계와 실체적 형상의 변형을 통해 대상이 가지는 본질적 형상을 추구하며 사각 프레임을 통해 여백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작업들은 2021년에 와서는 거울(Mirror)을 통한 그림자의 실체적 ‘반영(Reflection)’을 시도한 작업으로 대상의 그림자 뒷면에 다양한 색채를 바탕면의 거울에 반영시켜 전면의 실체적 그림자와 반영된 그림자의 합일(合一)을 이룬다"고 이번 작품에 깃든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봉산조형페스티벌 중앙 202 갤러리 김광호 작가 초대전 '빛과 대상 그리고 그림자의 반영(反影)'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 pose - 반영.  Stainless Super mirror. 460×85×870mm. 제공|중앙 202 갤러리. 김광호 작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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