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원치않은 임신도 축복"…강승화 발언, 편향성 논란→하차요구 봇물[종합]

작성일: 2021.06.08 17:23 심언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강승화 아나운서.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KBS 강승화 아나운서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아내의 사연에 "축복"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의 코너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는 10년간 딩크족으로 살아온 부부가 임신으로 부딪히는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나빠진 몸 상태에 병원을 찾았고, 예상치 못한 임신 판정에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남편을 강하게 추궁했고, 남편은 정관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성폭행이다. 사기결혼이다"라며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강승화 아나운서는 "저는 좀 그렇다. 축하할 일이지 않나. 이렇게까지 가냐"며 전적으로 남편을 두둔했다. 이에 김진희 아나운서는 "부부가 합의를 한 거 아니냐. 계획에 없던 임신이라서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사연 속 남편이 아내에게 정관수술을 했다고 거짓말하고, 아내의 임신 가능성을 알고도 조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고의적으로 임신을 시켰다면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강승화 아나운서는 "아이를 못 가져서 힘드신 부부도 많은데 축복인 상황을 가지고 이혼을 하니 마니 하는 게 불편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관철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이후 일부에서는 강승화 아나운서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할 진행자가 편향된 의견을 보인 것도 모자라, 명백한 범죄를 옹호했다는 이유였다.

결국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자에게 축복이라는 말을 한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등장했다. 작성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발언과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영방송사인 KBS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승화 아나운서의 공식 사과와 하차를 요구했다.

이 청원은 현재(오후 5시 기준) 29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한 달 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답변을 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KBS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