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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억 재산에 200만원 용돈, 강제피임"…브리트니 스피어스, 친부 학대 폭로

작성일: 2021.06.24 10:19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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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트니 스피어스. 출처|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3년간 아버지에게 학대당했다고 폭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13년간 아버지의 통제를 받았다"고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간청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화상 연결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간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친부의 후견인 제도가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됐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직접 "아버지에게 지배당했다"고 학대 사실을 폭로하고 반감을 드러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내내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했다. 그는 "내 인생은 착취당했다. 나는 후견인 제도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아버지는 내가 몇 달 동안 외출도 하지 못하게 가뒀다. 이런 건 '성적 인신매매"라고 주장했다. 

또 "공연에서 안무를 거부해 아버지가 나를 방에 가뒀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그 벌로 약을 강제로 바꿨다. 바꾼 약은 너무 독해서 꼭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한달 동안 여섯 명의 간호사가 집에 찾아와 내가 약을 잘 먹는지 감시했다"며 "난 노예가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싫다고 할 권리가 있다.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도 아버지가 자궁에 있는 피임도구 제거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나는 온 세상에 억지로 내가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그건 모두 거짓말이었다. 우울증이 심각하고, 잠도 자지 못하고, 매일 울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세상이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내 얘기를 하지 않은 건 사람들이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도 호소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친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호소하며 "이 후견인 제도가 진심으로 학대라고 믿는다. 이런 잘못된 후견인 제도를 허락한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후견인이 됐다. 당시 약물 중독 등으로 정신적 불안을 호소했던 브리트니를 보호하겠다는 명목이었다. 

그러나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버지에게 '후견'이 아니라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충격이 커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5900만 달러(한화 약 670억 원)의 재산이 있으면서도 2000달러(약 230만 원)의 용돈만 받으면서 휴식없이 매일 일하도록 강요받았고, 옷을 갈아입을 때도 경호원의 감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리 브리트니' 운동이 화두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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