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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나타샤…MCU 최고의 액션" 스칼렛 요한슨이 밝힌 '블랙 위도우' 자부심[종합]

작성일: 2021.06.24 08:3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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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렛 요한슨.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CU 최고의 액션."

지난 11년 마블의 액션 히어로 블랙 위도우로 살아온 할리우드 톱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다음달 7일 개봉을 앞둔 마블 히어로물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여한 화상 간담회가 24일 오전 열렸다. 온라인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스칼렛 요한슨은 개봉의 기쁨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개봉에 대한 기대감 또한 감추지 않았다.

'블랙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여성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당초 지난해 개봉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넘게 개봉이 밀려 올해 여름 드디어 관객을 만나게 됐다.

▲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0년 개봉한 '아이언맨2'에 블랙 위도우로 처음 등장, 10년 넘게 한 캐릭터로 활약하며 사랑받아 온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위도우' 솔로무비를 들고 왔다. 10년의 땀의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해야 해서 하는 것과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블랙위도우'는 모두가 똘똘 뭉쳐 합심해서 해나가는 작업이었다. 초반에는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볼을 꼬집으며 할 정도로 즐거웠다. 다같이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오늘까지 온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위도우'만의 매력으로 "그녀의 나약함을 통해 강해진다는 것"을 꼽으며 "다른 어벤져스 멤버의 경우 자존심 때문에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타샤는 자신의 나약함으로부터 강인함을 찾는다. 그 부분 때문에 좋아해주시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1년간 연기해 해온 블랙 위도우 캐릭터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내 캐릭터가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이 특이하다"고 답하며 "백지상태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녀는 "18개월에서 24개월에 한 번씩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다른 감독님들과 작업했는데 다들 나타샤에 대해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더라"라며 "저도 마찬가지였다. 이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가 '아이언맨2'(2010)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캐리커처 같았다. 남성 캐릭터에게 리액션하는 캐릭터였다가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2014)에서는 리더쉽을 발휘한다. 그리고 '어벤져스:엔드게임'(2019)에서는 나타샤가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형성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그런 점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한다.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칼렛 요한슨.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블랙 위도우'로 사랑받은 세계적 액션 스타이지만 동시에 스칼렛 요한슨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2005)부터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래빗'(2019), 노아 바움벡 감독의 '결혼 이야기'(2019)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활약하며 더욱 신뢰를 쌓아 왔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느냐는 질문에 "존경하는 감독님과 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하며 "대본이 좋아 감독님에게 보여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그 감독과 함께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비전을 구현하는 데서 내가 살을 붙이고 숨을 불어넣는 데서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고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블랙 위도우'에 제작자로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큰 도전이었다. 동시에 자유를 느꼈다"면서 "힘든 과정인데 제가 제작자로 참여하며 투명해졌고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또 "서로 의견을 내고 도전을 하면서 거기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환경을 조성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제가 그걸 잘 하더라. 처음 알았다"고 웃음지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 가족과 가족처럼 지냈다. 이분들을 다른 관점으로 협업해 다행이었다"며 "촬영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은 즐거운 곳이었다"고 현장을 되새겼다.

▲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제공|웥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해줬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나. 스튜디오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질문하며 우리가 진정성을 탐구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에 대해 "본인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생을 살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그렇게 해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여성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유머를 사용했다. 이 사람들을 단순히 피해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다. 이들은 생존자이기도 하다"며 "영화는 이들이 고통받은 현실을 유머러스한 특유의 눈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또 "캐릭터를 중점에 두고 심적 여정을 함께 하게 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다. 액션 역시 마찬가지로 구성했다"며 "즐거운 액션이었다가, 어떨 때는 다크하게 흘러간다. 액션이 캐릭터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동력이 되게 하도록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설계했다"고 짚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앞서 '블랙팬서' '원더우먼' 같은 영화가 이전에 있었기에 이 영화도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류 백인남성 외에 다른 영화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스튜디오가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기에 또 다른 영화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돌아온 마블 히어로, MCU의 맏언니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 시대 극장의 부활을 알리는 구원투가 될 것인지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칼렛 요한슨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아마도 이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지 않았나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상치 못했지만 '블랙위도우'가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 것 같다. 우리의 가족과 극장에 돌아가서 팡팡 터지는 액션을 보며 즐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며 "MCU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즐겁게 작업한 만큼 즐겁게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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