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앞둔 '블랙 위도우', 관람 전 반드시 챙겨봐야 할 마블 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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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속한 작품들은 스토리의 연속성을 갖는 만큼, '블랙 위도우'를 100% 즐기기 위해서는 이전 시리즈에 드러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의 서사 정보가 필수적이다. 방대한 MCU의 모든 작품을 다 훑어보기엔 시간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일. 그러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일부 작품들은 반드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블랙 위도우는 MCU에서 '아이언맨2'에서 처음 등장해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출연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는 짧은 영상으로, '캡틴 마블'에는 쿠키 영상에 얼굴을 비춘다.
이번 블랙위도우의 솔로 무비는 MCU 시기 상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 그만큼 최소한 이 두 작품의 관람은 시간대 이해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앞선 작품들 중 몇몇도 중요한 요소들이 곳곳에 심어져있는 만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아이언맨2'는 나타샤가 첫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블랙 위도우'의 나타샤와는 크게 다른 톤으로 묘사됐다. 스칼렛 요한슨이 당시의 나타샤에 대해 "캐리커쳐 같은 느낌이었다. 남성 캐릭터들에게 리액션을 하는 캐릭터였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나타샤가 매력적으로 비춰지긴 하지만 '블랙 위도우'의 스토리와는 연결 고리가 없어 관람하지 않아도 '블랙 위도우' 이해에 큰 지장이 없다.
'어벤져스'에서는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의 남다른 우애가 담겼다. '엔드 게임'에서 두 사람의 애틋함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 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나타샤의 명장면 중 하나인 심문 당하던 상황을 뒤집는 의자 액션과 로키의 심중을 알아채는 등 스파이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 신들이 다수 포함됐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스파이로서 활약하는 블랙 위도우의 진가가 담긴 작품이다. MCU가 진행될수록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흘러가는 초인들이 등장하면서 블랙 위도우의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영리하고 상황 판단력이 빠른 최정예 스파이로서 캡틴과 호흡하는 나타샤의 매력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나타샤의 인간적인 고뇌 역시 담기기에 빼놓기 아쉬운 작품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블랙 위도우의 과거사가 등장한다. 스칼렛 위치의 환각에 걸렸을 때 레드룸에서 훈련을 받던 모습 등의 소녀 시절이 언급되는 만큼 '블랙 위도우'에서 언급될 레드룸과의 연계성도 떠올릴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블랙 위도우'의 직전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그가 가족으로 여기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와해될 위기에 처하자 멤버들을 다독이고 중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러다 결국 중재에 실패하고 엔딩에서의 선택으로 인해 '블랙 위도우'에서 홀로 남게되는 상황에 처한다. 나타샤의 등장이 많지는 않지만, 전후 상황 이해를 위해서 관람이 필요한 작품이다.
이후 시간 상으로는 '블랙 위도우'에서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고, 나타샤는 금발로 변신한 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로 돌아오게 된다. '블랙 위도우' 엔딩과도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블랙 위도우' 관람 후 관객들이 가장 먼저 다시 찾아보고 싶어질 작품이다.
끝으로 가장 우선으로 챙겨봐야 할 작품이 바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특히 '블랙 위도우'가 나타샤 로마노프의 첫 솔로 무비이자 마지막인 것을 감안하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관람은 감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엔드게임'의 관람 여부에 따라 작품의 장르가 단순한 액션 영화에서 가족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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