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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PD "시즌2 공군도 선보이고 싶다, 박군은 패널로 욕심"[인터뷰S]

작성일: 2021.06.27 12: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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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부대' 스틸컷. 제공ㅣ채널A, 스카이채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강철부대' 이원웅 PD가 프로그램 인기에 대한 소감과 함께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채널A와 스카이TV가 공동제작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는 24명의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해병대수색대, 707(제707특수임무단), UDT(해군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가 초월적 피지컬과 고도의 멘탈을 요구하는 극한의 미션을 이어왔고, 지난 22일 UDT가 최종 우승을 가져가면서 특수부대간 치열했던 대격돌이 끝났다.

이제 특별방송 '전우회'와 '외전'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강철부대' 이원웅 PD는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육, 해, 공 등에서 좀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특수부대 예비역들을 선보이고 싶다. 또 박 군 씨가 앞으로도 '강철부대'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을지 그려보는 중이다"고 했다.  

'강철부대'는 군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첫방송에서 3.412%(이하 수도권 기준, 채널A·스카이 합계 시청률, 제공 닐슨코리아)로 출발해, 3회 만에 5.062%를 넘겼고, 자체 최고 시청률 7.846%를 기록한 9회는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이 방송된 14회는 5.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화제성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케 했다. 

그러나 이 PD는 정작 크게 프로그램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한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이 PD는 "상암 밖으로 나갈 일이 크게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송 제작진이 그렇듯이 '강철부대' 제작진들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수치적으로 성과가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타 방송국에서 유사한 포맷으로 신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강철부대' 출연자들을 적극적으로 섭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오히려 우리 프로그램이 영향력이 있다는 실감을 했다"고 밝혔다. 

연출자가 생각하는 프로그램 인기 비결은 어떨까. 이 PD는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프로그램의 인기는 시청자들께서 감사하게도 '강철부대"를 선택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쑥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출연자들과 구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 인기의 요인이라고 한다면, 역시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출연자들과 복잡하지 않고 단순명쾌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역 시절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고, 예비역으로서도 대중매체에 기꺼이 출연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출연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실제로 '강철부대' 출연한 24인 대원들은 미션 능력은 물론, 예능감까지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샀다. 비연예인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방송인 못지 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 호평을 받은 것이다. 이원웅 PD는 "'강철부대' 24인의 부대원들은 섭외 단계에서부터 기대가 컸다. 모두가 자기 자신의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던 영웅들이었고, 모두가 제작진의 기대 이상으로 저마다의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원들의 활약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이 PD는 젊은 피의 SDT 대원들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이 PD는 "SDT 대원 4명이 보여준 퍼포먼스와 정신력은, 그 중에서도 정말 기대 이상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된 SDT 팀은 경험적으로나, 실력적으로 다른 특수부대들에 비해 불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젊은이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묵묵히 쏟아 부었다. 다른 특수부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사경찰특임대라는 곳이 김민수, 강준, 이정민, 강원재 대원 4명을 통해서 크게 알려지게 되어서 기쁘다"고 SDT 대원들을 칭찬했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707 이진봉 팀장도 언급했다. "예능감이 가장 돋보였던 대원은 단연 제707특임단의 이진봉 팀장이었다"는 이 PD는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장난끼가 많고, 좌중을 리드하는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대원이다"고 했다. 이어 오는 29일 방송되는 '강철부대 전우회'에서 이진봉의 더 큰 매력이 담긴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 PD는 "이진봉 대원은 미션 과정에서는 누구보다 단호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돌변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진봉 대원의 일상적인 모습을 궁금해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강철부대 전우회'를 보시면, 이진봉 팀장의 숨겨두었던 끼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주,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등 현재 내로라하는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을 리드했다"고 재미를 예고했다.

미션 수행 능력에서는 UDT 정종현, SSU 김민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 PD는 "두 분 모두 해당 팀에서는 전술 전략적으로 리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SSU 김민수 대원은 현직 해양경찰특공대 소속답게, 마치 컴퓨터 같은 정밀함과 치밀함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이 발군이었다. 한편 UDT 정종현 대원은 체력, 전술, 전략 등 기본기가 탄탄한 바탕 위에서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야수성으로 미션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냈다.

▲ '강철부대' 이원웅 PD. 제공ㅣ채널A, 스카이채널

'강철부대'는 매번 고난이도 미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모래밭 타이어 굴리기, 1톤 미션 등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미션들을 두고, 시청자들은 독한 제작진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 PD는 "본적으로 '강철부대'에서 선보인 모든 미션은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서 고안되고 설계되었다. '250kg 타이어 뒤집기', '40kg 군장 산악행군' 등 대원들을 체력의 극한으로 내모는 미션들도 모두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서 다듬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실제 미션을 안전하게 촬영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왔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시뮬레이션이 어려웠던 미션도 있었다고. 4강 진출을 결정했던 '가로림만 개척작전'이 서해안의 갯벌 지형으로 시뮬레이션에 고충이 컸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미션과 동일한 조건에서 제대로 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없었던 미션이 딱 하나 있다. 바로 4강 쟁탈전의 미션이었던 '가로림만 개척 작전'이었다. '가로림만 개척 작전'은 세계에서도 가장 넓은 갯벌 지형 중의 하나인 서해안의 '가로림만'에서 촬영됐다. 이 드넓고 험준한 갯벌 지형은 하루가 다르게 물이 들어오는 시간과 빠지는 시간이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물이 빠지는 정도와 들어오는 정도도 매일 천차만별이다. 수차례 답사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미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감이 안 잡혔다. 다만 확실했던 것은 '가로림만'이라는 갯벌 지형이 가진 압도적이고 웅장한 대자연의 힘 앞에 우리 대원들을 맞서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촬영 당일 새벽까지도 '가로림만'은 비가 쏟아지다가, 안개가 꼈다가, 물이 생각보다 일찍 빠지는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었다. 미션 시작과 동시에 황충원, 정훈 등 거구의 대원들이 갯벌에서 헤어나오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미션이 끝이 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 대원들이 전진하는 속도보다, 물이 빠지면서 갯벌 지형이 확장되는 속도가 더 빠르더라. 결론적으로 해군해난구조전대, 해병대수색대, 군사경찰특임대 전원이 '가로림만 개척 작전' 임무를 완수해냈다. 최선을 다 해준 대원들과, 그들의 투지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들의 미션을 함께 지켜보며 마음을 졸인 패널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강철부대'에서는 MC 김성주를 필두로, 슈퍼주니어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이달의 소녀 츄, 최영재가 특수부대들의 대격돌에 흥미진진함을 더해 왔다. 이 PD는 "'강철부대'는 특수부대 예비역 출신 일반인 출연자들이 주인공이 되고, 오히려 연예인 패널들은 그 주인공들을 뒷받침해주고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는 역할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각 패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PD는 "김성주 씨가 SDT의 고군분투를 보면서 눈시울 적시기도 하고, 김희철 씨와 김동현 씨는 그 누구보다도 대원들과 미션에 몰입하여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했다고 생각한다. 장동민 씨와 최영재 씨는 일반 시청자들께 생소할 수 있는 군사적인 정보를 잘 전달해주셨다. 이달의 소녀 츄 씨도 정말 기대한 것 이상으로 남자들의 승부를 다채롭고 맛깔나게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시즌2를 진행한다면 기존 패널 외에 누구를 패널로 섭외하고 싶은지를 질문하자,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이 PD는 특전사 에이스이자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는 박준우(박군)를 꼽았다. 실제로 박준우는 최근 '강철부대' 패널로도 큰 활약, 군 15년 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힘을 보탰다.

"13회 스튜디오 녹화에 츄 씨가 개인 사정으로 참여를 못하게 되면서, 급하게 박 군 씨에게 연락을 드렸다. 박 군 씨가 팀장으로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팀은 12회 4강 토너먼트에서 안타깝게 탈락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한숨 돌린 박 군 씨가 스튜디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급하게 연락을 드렸지만, 역시 박 군 씨는 '강철부대'와의 의리를 지키며 바쁜 시간을 쪼개어 녹화에 참여했고, 제작진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스튜디오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 '강철부대' 미션 내에서 활약하던 박준우 상사였던 만큼,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대원들 입장에서의 인상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주었다. 앞으로도 박 군 씨가 '강철부대'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을지 그려보는 중이다."

박준우(박군)의 시즌2 패널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실제로 시즌2 제작이 가시화됐는지도 관심사다. 이 PD는 "시청자들께서 예상 외로 '강철부대'를 크게 사랑해주시면서, 당연히 제작진은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 아직은 남아있는 '강철부대 전우회'와 '강철부대 외전'을 잘 마무리하는 데에 제작진은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2에는 참가 부대들을 더 다채롭게 넓히고 싶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강철부대 시즌2'를 제작하게 된다면, 좀 더 다채로운 출연자들과 한 차원 수준 높은 미션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이 PD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신 것처럼, 대한민국 공군에도 굉장히 수준 높은 특수임무부대가 있다. 또한 육군과 해군에도 그동안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부대들이 남아있다. 개인적으로는 육, 해, 공 등에서 좀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특수부대 예비역들을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모집공고를 보시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PD는 '강철부대'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군인이 가장 흔한 나라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어떤 방식으로든 국방의 의무를 하게끔 되어있고, 여성들도 직접 군 복무를 하거나 최소한 가족 친구 등 간접적으로 군대를 경험하게 마련이다. 이렇듯 대한민국 국민들은 '군인'이라는 직업이나 신분을 굉장히 친근하게 생각하는 반면, 한편으로는 그만큼 리스펙트를 덜 가지고 있기도 한다. '강철부대'를 기획하면서, 2021년 국내외 정세가 어지러운 가운데, 항상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고 있는 '군인'이라는 존재들을 조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상상해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감사하게도 일이 되려고 그랬는지, 많은 시청자들께서 '강철부대'를 감상하시면서, 대한민국의 군인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남겨주셨다"는 이 PD는 "시청률이나 화제성 등 수치로 나타나는 지표들보다, '우리나라 군인들 참 멋있고 고맙다'라는 댓글 하나하나가 제작진에게는 더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흐뭇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기억 남는 시청평에 대해 "어떤 분들은 '강철부대'를 보시면서 운동을 하면, 동기부여도 잘 되고 효율도 좋아진다고 하더라. 또 많은 분들이 '강철부대'에서 극한의 미션을 기어이 해내는 대원들의 모습, 그 포기하지 않는 표정을 보시면서 스스로 자극을 받으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돌이켰다. 

▲ '강철부대' 스틸컷. 제공ㅣ채널A, 스카이채널

이 PD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철부대' 미션이 현재 세계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철부대'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2021년 현재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세계가 처한 상황은 마치 '강철부대'에 나온 극한의 미션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한 발 내딛기가 고통스러운 오늘이지만, 우리 대원들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시면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과 같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많은 시청자들께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어, 힘든 작업이었지만 즐겁게 임했다. '강철부대'를 통해 국민들께서 어려운 시기를 잠깐이나마 잊을 수 있었다면, 그리고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이 한 번이라도 더 조명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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