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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작가 "재차의=K-강시…'방법' 유니버스, 더 넓어질 것"[인터뷰②]

작성일: 2021.07.21 14:2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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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방법:재차의' 연상호 작가.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방법:재차의'의 연상호 작가가 '재차의'를 K강시에 비유하며 더 넓어질 '방법' 유니버스를 예고했다

연상호 작가는 영화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개봉을 앞둔 21일 화상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영화 '방법: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부산행' '반도'로 K좀비 신드롬을 탄생시킨 창작자 연상호 감독이 tvN 드라마 '방법'에 이어 '방법:재차의'에 작가로 참여했다.

연상호 작가는 영화 '방법:재차의'의 출발에 대해 "(드라마 '방법' 마지막에서 사라진)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캐릭터의 귀환을 생각했다. 멋있는 컴백이 담긴 에피소드를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라고 설명했다. 

처음 드라마 '방법'을 준비할 때부터 속편이나 영화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지만 대본을 쓰고 관련 취재를 하면서 아시아를 포함한 초자연적인 존재들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고, '방법'에 구심점을 둔 여러가지 확장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tvN, CJ ENM 등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냈고, 작업은 급물살을 탔다.

연상호 작가는 "특히 한국의 전통 요괴를 찾아보게 됐다. 한국에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많더라. 그 중 몇 개에 관심이 갖게 됐고 '재차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선 중기 문신 성현이 지은 책 '용재총화' 속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재차의는 누군가의 저주나 조종으로 움직이는, 살지도 죽지도 못한 시체다. 손발이 검은 것이 특징이다.

연상호 작가는 "사실 재차의는 좀비라는 생각은 안 했고 주술사에 조종당하는 시체라고 생각했다"며 "강시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강시도 영환도사가 종을 치며 조종하지 않나. 더욱이 영화라면 동적이고 직관적인 에피소드가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재차의가 맞겠다고 선택해 이야기를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좀비를 다룬 연출작 '부산행'(2016), '반도'(2020)에 이어 '반도:재차의' 등 주체성 없이 움직이는 존재에 연이어 관심을 둔 데 대해 "공통된 주제일 수 있다. '나는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가장 오랜, 가장 큰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다닐 때는 꿈이 치과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치과의사를 하면 좋다고 하셔서 별 생각이 없이 그런 꿈을 꿨다"며 "돌이켜보면 나라는 존재도 거대한 이데올로기 안에서 움직여지고 있는 것 아닐까. 경중은 다르지만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연상호 작가는 더 크고 넓어질 '방법' 세계관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방법' 세계관이 좀더 펼쳤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드라마 '방법' 시즌2 경우 기본적 아이디어는 제작사, 채널과 공유하고 있다며 "'방법'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 '방법:재차의'에 등장하는 책 '혐오와 주술'에서 시작하는 진짜 스핀오프 시리즈가 있다. 그 주인공이 등장하는 '괴이'가 다음달 촬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괴이'는 티빙 오리지널로 내년 상반기 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연상호 작가와 '나 홀로 그대'의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쓰고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은 '괴이'는 구교환 등이 출연 예정이다.

영화 '방법: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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