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우즈 없어도 치열…김시우-임성재 티오프 '4일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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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와 임성재(23)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가 29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정상급 스타플레이어들의 연이은 불참 선언으로 일찌감치 맥이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가 세계랭킹 하락으로 출전권조차 얻지 못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 등이 고개를 돌렸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티켓을 반납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도 볼 수 없다. 온갖 역경을 뚫고 2017년 필드로 복귀한 뒤 한때 세계랭킹 톱10까지 진입했던 우즈는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올해 2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이번 대회를 건너뛰게 됐다.
그렇다고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빠진 것은 아니다. 저스틴 토마스와 로리 매킬로이, 마쓰야마 히데키, 폴 케이시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전 인원은 총 60명이다.
한국이 기대를 거는 이들은 김시우와 임성재다. 세계랭킹 55위와 27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이다. 경험은 없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은 만큼 한국남자골프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는 포부다.
김시우는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다행히 컨디션이 좋다. 또, 이곳 잔디 역시 한국 잔디와 비슷해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어릴 때부터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 아직 믿기 어렵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든든한 조력자도 있다. 최경주(51) 감독이다. 2000년 PGA 투어로 데뷔한 뒤 아시아 최다승인 8승을 거두며 한국골프의 세계 진출을 선도한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사령탑 자격으로 후배들을 이끈다. 그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형님 리더십을 모두 발휘해 금빛 스윙을 돕겠다는 각오다.
한편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 로맹 랑가스크와 함께 28일 오전 10시3분 출발하고, 임성재는 매킬로이 그리고 콜린 모리카와와 오전 10시25분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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