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논란의 ‘트랜스젠더 力士’ 허바드, 결국 실격패로 도쿄올림픽 마무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허바드는 2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결선에서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인상에서 1~3차 시기로 시도한 120㎏, 125㎏, 125㎏을 모두 들어올리지 못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날 결선을 치른 10명 중 유일한 실격패였다.
허바드는 이번 대회의 뜨거운 감자로 통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성전환 선수였기 때문이다.
1978년생인 허바드는 20대 초반까지 개빈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23살이던 2001년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 역도를 그만두었고, 2012년 여성으로 성을 바꿨다. 그리고 38살이던 2016년 다시 역기를 들었고, 40대 초반의 나이로 이번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 트랜스젠더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크게 막지 않고 있다. 여성으로 성을 바꾼 선수의 경우에도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가 기준을 충족하면 출전권을 부여한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아직 성전환 선수와 관련된 연구가 충분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반대로 성평등을 들어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을 허락해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그래도 허바드의 의지는 꿋꿋했다. 허바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IOC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세상은 바뀌고 있다. 나는 남들처럼 훈련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허바드의 도전은 일찌감치 끝나고 말았다. 허바드는 이날 결선에서 좀처럼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20㎏으로 신청한 인상 1차 시기를 실패했고, 2차 시기에선 125㎏을 어렵게 들어올렸지만, 심판진은 동작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실패를 선언했다. 그리고 3차 시기 125㎏ 역시 제대로 들지 못해 인상을 소득 없이 마쳤다.
총 10명 중 유일하게 인상에서 단 한 차례도 무게를 들어올리지 못한 허바드는 결국 실격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관련 추천 기사
S1N1 관련 기사
-
[단독인터뷰②]파리? LA? 도쿄 정벌한 어펜져스는 자신감이 넘쳤다 “맏형만 함께한다면!”
2021-08-10
-
[단독인터뷰]‘금메달 4형제’ 펜싱 어벤져스가 뭉쳤다…“우리 이야기 궁금하시죠?”
2021-08-10
-
[SPO 도쿄]‘김세영-고진영 9위’ 여자골프, 메달 획득 좌절…우승은 美 코다(종합)
2021-08-07
-
[SPO 도쿄]‘골프 여왕’ 박세리가 본 도쿄올림픽 “압박감이 있었다…”
2021-08-07
-
[도쿄 인터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골프 여제' 박인비는 끝을 말했다
2021-08-07
-
[SPO 도쿄]‘골프 여제’ 박인비, 올림픽 2연패 실패…5언더파 중위권 마무리
2021-08-07
추천 콘텐츠
-
'윤수정 해트트릭' 여자 축구 8년 만에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
[나고야 NOW] 韓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남동헌은 '전체 1위'
2026-09-25
-
[나고야 NOW]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中에 통한의 역전패…AG 2회 연속 동메달
2026-09-25
-
[포토S] 손흥민, '행복한 미소'
2026-09-25
-
[포토S] 손흥민, '되찾은 미소'
2026-09-25
-
[선발 라인업] '양민혁-이영준-배준호 선발!' 4연패 도전 이민성호, 베트남전 명단 공개...엄지성-양현준 벤치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