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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임혜영 "임성한 대사는 중독적…극중 뮤지컬 노래 직접 골랐다"[인터뷰②]

작성일: 2021.08.15 10: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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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영. 제공ㅣ빅보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배우 임혜영이 극 중에서 부른 뮤지컬 노래 비하인드와 임성한 작가의 특유 대사톤에 대해 털어놨다.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에서 남가빈 역할로 출연한 임혜영은 10일 서울 상암동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 중에서 부른 뮤지컬 노래는 제가 직접 선택했다"라며 "임성한 작가의 대사톤에 물들여졌다"라고 했다.

이미 뮤지컬계에서는 톱배우로 통하는 임혜영은 '결사곡2'에서도 뮤지컬 배우 남가빈 역할을 맡아, 내공을 뽐냈다. 특히 극 중에서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공연때문에 장례를 못치르고, 무대에 오른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또 해당 장면에서 남가빈의 전 연인 서동마(부배)가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현재 애인인 박해륜(전노민)과 심상치 않는 분위기를 자아낸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가빈이 부른 곡에 집중하기도 했다.

이 곡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짝사랑해 부르는 넘버 '혼잣말'이다. 이 여주인공은 자신을 등한시하다 마음을 바꾸는 남주인공과 결혼에 골인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살해당한다. 이러한 내용이 남가빈의 결말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곡을 선택한 사람은 임성한 사람이 아닌, 임혜영이었다. 임혜영은 "곡 선태 권한은 저에게 주셨다. 일부러 이곡을 고른 것은 아니었는데, 가사를 보면 시즌1과 시즌2에서 가빈의 이야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가빈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곡 선택에 여러가지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 안에서 찾다가 이곡이 가빈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완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임혜영은 뮤지컬계에서는 유명하지만, TV 드라마로는 낯설다는 인상이 강하다. 실제로 그는 '결사곡'을 통해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 만큼 뮤지컬과 다른 환경에 낯설기도 했다고. 임혜영은 "드라마와 뮤지컬이 환경 자체가 다르다.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드라마도 처음이라 어려운데, 임성한 작가 특유의 대사톤은 더 어려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임혜영은 "드라마도 처음인데, 이 어려운 대사를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진짜 많이 읽고, 뱉어보고, 노력했던 것 같다. 많이 해야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더라. 대사도 대사지만, 감정도 들어가야 한다"고 짚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어느덧 임성한 대사톤에 물들여진 임혜영이었다. 임혜영은 "어느 날 문자를 쓰는데 '맛있었어. 빙수.' 이렇게 쓰더라. 또 어떤 날은 '보자. 다음에. 꼭'이라고 했다. 자꾸 동사부터 나온다. 그런데 그런 어순이 매력적이더라. 여운이 남고 힘이 있다. 물든 것 같다"며 웃었다.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여자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뤘다. 9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지난 8일 방송된 시즌2 마지막 화는 시청률 16.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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