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김은희 작가 "인생의 고민에 해답을 찾으러 가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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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을 보면 "구름 위에 있는 듯 안개가 자욱한 신비한 느낌을 받았다. 즐기는 산이 아닌 인생에 고민이 있다면 해답을 찾으러 가는 산이라는 이미지가 뇌리에 남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제작진 역시 "지리산은 누군가의 희망, 절망, 간절함을 모두 간직한 산이다. 현실의 이야기에 발을 딛고 있지만, 그 이상의 영역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연의 웅장함, 포근함, 두려움과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1회에는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 강현조가 악천후에도 구하려 했던 중학생 조난자는 가족과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산에 올랐다. 상처투성이의 삶 속에서 '희망'을 얻기 위해 가족과 행복했던 기억이 담긴 장소를 찾아갔던 것. 특히 그가 보낸 메시지가 발신 제한구역임에도 전송된 기이한 일은 레인저들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고 결국 구조를 성공시킨 실마리가 됐다.
2회에는 과거 서이강이 지리산에서 일어난 수해로 부모를 잃었던 이야기가 담겼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비경을 가진 그곳이 때로는 비극적인 죽음의 경계에 있다는 사실을 그려냈다.
3회에서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산에 올랐던 할머니가 살인범이 둔 독이든 음료를 먹은 후 마지막으로 본 환각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자신과 어머니의 재회였다.
지리산은 동학혁명,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등의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죽음을 마주한 곳이다. 이에 무덤도 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 곳곳에 돌탑이 세워진 백토골을 비롯해 총탄 자국 때문에 총알나무로 불리는 나무들, 60~70년대 반달곰을 잡으려 밀렵꾼들이 사용했던 감자폭탄 등 '지리산'은 드라마 속에 그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편, 지난 방송분을 연쇄 살인 추적의 관점으로 압축한 '지리산: 70분 몰아보기'가 4일 오후 10시 30분에 특별 편성됐다. 본방송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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