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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전하는 위로"…김경남→안은진이 말하는 '한 사람만'[종합]

작성일: 2021.12.20 14:44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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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 강예원, 안은진, 김경남(왼쪽부터).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 사람만'이 어둠에서 가장 빛이 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김경남, 안은진 등 배우들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발표회에서 "힐링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연출은 '그 남자의 기억법', '투깝스', '역도요정 김복주' 등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 문법을 선보인 오현종 PD가 맡았다.

오현종 PD는 "죽기 직전에 성장하는 이야기, 죽기 직전에 '한 사람만' 있다면 죽음마저도 치유할 수 있고, 상처를 극복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다루는 드라마"라며 "시한부, 죽음 등의 키워드와 관련돼 이야기가 무겁겠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죽음 직전에 놓인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사랑하고,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그려나갈지에 대해 생각하는 가벼운 이야기라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남은 사고를 위장한 타살 업무를 수행하는 살인청부업자 민우천 역을 연기한다. 그는 "'한 사람만'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민우천이라는 인물을 보며 상처받고 버려진 동물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외적으로는 헤어스타일이 정돈되지 않게 제멋대로 자란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었고, 말보다는 눈빛이나 행동, 표정으로 무겁게 전달하려고 했다"고 했다.

특히 김경남은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한 사람만'에 중간 합류했다. 박성훈이 당초 이 역할에 캐스팅됐으나 건강 등의 문제로 하차했고, 다급하게 '한 사람만'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 김경남. 제공| JTBC

연출을 맡은 오현종 PD는 "밑바닥 삶의 끝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라 굉장히 어렵다. 저는 사실 경남씨를 잘 몰랐다. 지인의 촬영장에 놀러갔다가 가볍게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저한테는 강렬한 기억이었나보다. 이 작품의 우천이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경남씨의 눈빛, 분위기라면 충분히 제가 그리고자 하는 멜로적 감성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경남씨가 힘든 스케줄이었는데도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 안은진. 제공| JTBC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은진은 단 한 번도 세상에 소속된 적 없다가 시한부까지 선고받은 표인숙을 연기한다.

안은진은 "이 작품을 하면서는 연극 치료를 하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 어둡게 캐릭터를 시작하지만 일상에서는 행복과 따뜻함이 더 많아진 작품이다.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라 2021년을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 사람만'에서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갈 안은진, 김경남은 서로를 향한 칭찬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경남은 안은진에 대해 "배우로도 사람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고, 안은진은 "슛 들어가는 걸 보고 있으면 제가 딱히 뭔갈 하지 않아도 서사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파트너여서 감사하다"고 했다. 

▲ 강예원. 제공| JTBC
강예원은 누구의 시선에 띄는 법 없이 평범하게 살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세연을 연기한다.

"너무 평범해서 매력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살지 못한 상황들이 많고, 얘기 못할 반전도 많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당황스러운 모습도 있으니 재밌게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어 "제가 했을 때 세연이가 다른 분이 했을 때의 세연이보다 에너지가 더 담겨서 나오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그런 부분을 고민하면서 연기했다"며 "저 역시 엄청 평범하다. 제가 여기서 제일 멀쩡한 사람이다. 다양한 방송에서 '4차원'이라고 하는데 너무 억울하다.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예원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에도 힘썼다고 했다. 그는 "혈액암을 앓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말라가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다이어트에 힘썼다. 1kg씩 빼는 게 너무 어렵다. 외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회차 넘어갈 때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적으로는 '이프'를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인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진짜 시한부 판정을 내일 당장 받았다고 했을 때 제가 느꼈을 감정,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나갈까를 고민하면서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수영. 제공| JTBC
박수영은 '위대한 유혹자' 이후 레드벨벳 조이에서 배우 박수영으로 3년 만에 돌아온다. 박수영은 "겁이 많았다. 다시 연기를 한다는 게 겁이 나고 무서웠다.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골라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는데 대본이 따뜻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미도라는 인물이 겉으로는 밝고 화려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인물이다. 제가 봤을 때는 마냥 밝지 않고 연민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갔다. 제 주변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겉으로는 너무 밝지만 아픔을 갖고 있거나 여린 면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미도를 연기하면서 스스로 치유받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에 대해 알려주고 싶고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실제 MBTI가 I라는 박수영은 "파워 E인 미도를 연기하며 속 시원할 때가 많았다. 조이는 E지만 인간 박수영은 I"라고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한 사람만'은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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