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의 인사이트]SBS '연예대상' 마스크, 저만 이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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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SBS ‘연예대상’이 마무리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들이 눈에 띄었다. 시상식에 참여한 스타들이 자신의 코와 입이 인쇄된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각기 달랐던 것이다. SBS ‘연예대상’은 지난해에도 이러한 마스크를 사용했었다.
보통 마스크를 착용하면 눈만 보인다. 인쇄된 마스크는 언뜻 봤을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주는 마스크다. 웃는 얼굴 마스크는 코로나 시대의 고육지책일 터. 다시 거리두기 단계가 엄격해진 날 열린 시상식인 만큼 공적 활동이라고 해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해 안전을 도모하고, 얼굴이 일종의 '명함'인 스타들의 얼굴을 다 가리지 않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했을 것이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 피부색과 마스크에 인쇄된 피부색이 맞지 않거나, 얼굴 인쇄본 밑바탕이 되는 검은색 마스크가 보이기 때문이다. 또, 웃는 표정이라 일종의 ‘은폐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신동엽은 시상식 말미에 “이 시간쯤 되면 이경규 김구라 서장훈씨는 힘들어할텐데 마스크가 웃는 모습이라 좀 가려지는 것 같다”고 눙치기도 했다. 하지만 감동적인 소감을 들으며 눈가가 촉촉해지는데 마스크에 인쇄된 입은 웃고 있어서 이상한 표정이 되는 ‘웃픈’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마스크 뿐 아니라, 유재석의 '대타'도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진이 된 상황이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기에 실제 인물이 아닌 등신대를 세워놓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코로나 이전이라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면 시상식이 열리는 공간에 해당 인물을 배제한 채 진행을 했겠지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궁여지책으로 참석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한치의 앞을 알 수 없는 팬데믹 시대, 방송가에 불어닥친 코로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시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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