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이퍼 리얼리즘"…'며느리가2', K시월드 넘는 K임산부 성장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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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리가2...ing'가 'K시월드'를 뛰어넘는 'K임신' 이야기를 그린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리가2...ing'는 7일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 연출을 맡은 이광영 PD가 참석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극본 유송이, 연출 이광영)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민사린(박하선)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담는 작품이다. 오는 8월 오전 10시 첫 공개된다.
K-시월드 격공일기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며느라기' 시즌1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 간의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어 시즌1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이어 받아 이번 '며느라기2...ing'는 민사린(박하선)과 무구영(권율)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한층 더 공감을 얻을 예정이다.
이광영은 PD는 "임신 뿐만 아니라 육아, 이혼 등 엄마들의 이야기를 잔뜩 가지고 왔다. 작가님과 처음 드라마를 기획할 때, 완벽한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어떻게 변화했을까라는 이야기 하다가, 완벽한 극복이 가능할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내가 변해도 주변의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또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거창한 답을 내려주는 드라마라기 보다는, 오늘 잘 하루 극복해서 이겨내자는 마음을 주길 원한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 PD는 "다양한 상황들이 주어질 것이고, 그 사이에서 공감대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임신은 결혼을 하면 당연스럽게 기대하는 절차인 것 같다. 저도 결혼하고 많이 고민했던 지점이다. 가장 고민하던 바를 풀어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았다"고 임신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임신 소식에 다르게 반응하는 부부 모습에 "정답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들에 정답을 가지고 접근하면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은 본질이 흐려질 것 같았다. 감정들이 공감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있는데, 임신에 여자라서 슬퍼하고 남자라서 즐거운 것은 아니다. 사린이는 계획에 없던 상황에 당황해하는 것이고, 구영이는 아이를 기다리던 입장이라 기뻐한 것이다"고 짚었다.
박하선은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과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요즘 시대 가장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 역할이다.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던 결혼 한달 차 시절에 시월드에서 사랑받고 싶은 파란만장 '며느라기(期)'를 혹독하게 겪던 중에, 계획에 없던 임신 소식을 마주한다.
박하선은 "사린이가 할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완전 변하지는 않지만 사린이에게 새로운 일들이 펼쳐진다.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사린이가 해야겠다고 할말은 해도, 내가 변한다고 해도 주변이 변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유니콘 남편의 대명사인 구일씨와 남편 구영씨도 바뀌기 시작한다. 답답해지는 부분이 있다. 신구세대의 격돌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캐릭터 변화를 위해 특별히 신경쓴 점에 대해서는 "시즌1에는 왜 이렇게 사린이가 말을 못하지라고 답답했던 마음이 있다. 그때 댓글들도 답답하다는 의견이 있다. 시즌2에는 할 말을 예쁘게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하선은 "공감했던 부분은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성의 임신에 대해서 무조건 기쁘지라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강요됐다. 요즘에는 상황이 여러가지 있다. 직장도 다니고 일도 열심히 하는 여의치 않는 상황이 있다. 주변에 보면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더라. 미혼인 분들도 그런 불안함이 있다. 아이가 안 생겨서 고민인 분들도 있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고,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현실의 박하선이 민사린에게 점수를 주기도 했다. 박하선은 "점수를 매긴다면, 원래 사린이는 할 말을 하게 되는 것까지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부부 갈등이나 결혼하고 나서 어떤 일들에 대해서 어른들이나 남편에게 할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 부분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시즌2에도 더 얘기를 해보지라는 생각을 했다. 구영이도 정말 '이 정도 남편이면 살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원하고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편 무구영의 변화에 대해 "시즌1에서는 너무 답답해서 예상못했다. 시즌2 대본 보면서 '우리 구영이가 달라졌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기특했다. 제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변화가 있었다. 다른 상황이 닥치면서 모두 변하는 부분은 없지만,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기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율은 민사린의 남편 무구영 역할로, '남의 편'이 아닌 민사린의 편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던 중, 아내의 임신 소식에 아빠가 된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한껏 들뜨기 시작한다. 권율은 "PD님의 작품 소개를 들으면서 눈물이 고였다. 그만큼 '며느라기'가 성장하고 변하는 과정에서, 무구영이라는 인물도 나름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재밌는 지점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보여줄 무구영의 변화에 대해서는 "배우들이나 각자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신을 같이 답답해하면서 그걸 재밌는 포인트로 봐주시는 것 같다. 시즌2에서 변화가 분명히 있다. 성장하고 나름의 변화를 갖춰 가지만,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는 있지 않다. 다만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들이고, 거기에 경험이 쌓이고 습득이 쌓인 것에 노력하는 것이다. 조금씩 나아지려는 노력을 한다. 처음 겪는 상황들에 오해를 겪고 갈등이 있다"고 했다.
"시즌1의 무구영은 그래도 시작이 반이니 50점을 주겠다"는 권율은 "시즌2 무구영은 그래도 이제 시작했으니, 50점 보다 이상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변화된 무구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가장 재밌게 시청자분들이 볼 수 있는 부분은 시즌1에서는 시월드와 사린이가 겪는 부분이었다면, 이제는 가족이 확장돼서 다 각자의 방법으로 찾는 과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무구영에 대해 "구영이가 이렇게 변해서 '나중에 죽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시즌1에 이어 다시 뭉친 배우들의 더욱 진해진 케미스트리와 한층 높아진 캐릭터 싱크로율 또한 놓쳐서는 안될 시청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박하선과 권율이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권율은 "박하선과 연기하면서 감동받은 순간이 많다. 하선이 전작 끝나자 마자 거의 다음날 촬영에 오셨다. 컨디션도 안 좋고, 피로도 많이 누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셨다. 되게 리스펙하는 부분이 생겼다. '케미'는 확실히 한번 촬영을 했던 부부라 이질감이 전혀 없었고, 더 편안하게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말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고 박하선을 칭찬했다.
이에 박하선은 "1년 만에 보게 돼서 반가웠다. 파트너로 너무 좋으신 분이다. 현장에서 항상 웃게 해줬다. 권율씨도 마찬가지로 전작 끝난지 얼마 안 됐었다. 저는 '며느라기' 촬영만 기대했다. 너무 재밌어서 그렇다. 역시나 좋았고, 이제는 너무 편해져서 '내가 남동생인가?' 싶을 정도로 호형호제하면서 잘 지낸다"며 웃었다.
민사린의 시어머니이자 무구영의 어머니인 박기동 역할을 맡은 문희경은 이제 "할머니가 됐다"고 소개했다. "집안을 지키기 위해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서 엄마가 살아온 방식이지 나쁜 역할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어머니 역할이다. 특별나거나 모나지는 않다. 나름 타당성이 있다. 여전히 며느리에게 당한다. 둘째 며느리도 결혼한지 1년이 지나고 슬슬 올라온다. 결국은 제 성이 무너지는 느낌이 변화라고 생각한다. 저도 속이 터질 때가 많다. 달라지지가 않을까라는 면은 있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기동은 첫째 며느리의 육아, 둘째 며느리의 임신, 셋째 딸의 이혼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대해 문희경은 "첫째 며느리는 마상이다. 마음에 상처 많이 받는다.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처음보다 드세진 것이 나아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어머니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자식을 낳고 시어머니를 이해하면 서로간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며느리는 딸도 아닌 며느리도 아닌 중간이다. 감정이 되게 미묘하다. 제 마음을 가게 만든다. 임신을 했을 때, 제가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예전에는 먹다 남은 것 주기도 했는데, 이제 예쁘고 맛있는 걸 주려고 한다. 딸은 늘 애틋하고 가슴앓이다. 이혼까지 했는데, 나중에 딸의 꿈을 응원해준다. 인생의 선배로 꿋꿋하게 후원해준다"고 설명했다.
'며느라기'를 가장 잘 이겨낼 것 같은 사람으로 민사린을 뽑았다. 문희경은 "여린 듯 하면서도 강한 면이 있다. 엄마로 책임감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강단있는 엄마가 될 것 같았다. 민사린의 미래는 박기동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삶에 적응해서 살다보면 저 같은 시어머니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백은혜는 무구일의 아내이자 민사린의 형님 정혜린 역할이다. 정헤린이 "시즌1에선 사린에게 귀띔하기도 하고, 할 말 다 하는 캐릭터다. 저는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회사 생활을 잘 하겠다는 두 가지 포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노력한다고 주변 상황이 안 되면 또 힘들 수 있는데 그런 과정을 겪는다. 거기에서 보면 'ing'가 맞지 않을까 싶다"고 견해를 밝혔다.
민사린의 시누이이자 무구영의 여동생 무미영 역할의 최윤라는 "애증의 시누이 역할이다. 시즌1에 비해 많은 반성을 하고 왔다"며 웃었다. 이어 이혼 위기에 놓인 무미영에 대해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냥 행복한 상태는 아니라, 웃어도 웃는 것이 아니라 애써 힘내는 '웃픈' 미영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며느라기 2라운드에 돌입하는 며느리 민사린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K-임산부 민사린의 성장일기를 통해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웃음, 눈물, 위로를 동반한 종함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하선은 '며느라기'를 계속 가져가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감독들의 연출력과 배우들은 1년 만에 봐도 '이 사람들은 계속 살아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시즌2가 처음인데 평생 가져가고 싶었다. PD님이 육아로 힘든 것 같아서, 시즌2가 잘 돼야 PD님이 시즌3를 해주실 것 같았다"고 시즌제를 소망했다.
핵심 키워드를 꼽기도 했다. 최윤라는 "도전", 백은혜는 "과정", 문희경은 "진화", 권율은 "확장된 가족들의 세계관", 이 PD는 "정답은 없어.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하선은 "현실"이라며 "하이퍼 리얼리즘이 이슈가 됐는데, 이번에도 그렇다"고 짚었고, 문희경은 "이웃의 일상을 보는 느낌으로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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