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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 PD,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좋아하고 잘하는 걸 쓰라는 뜻으로"

작성일: 2022.07.18 13:0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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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권석 MBC아메리카 사장. 제공|넥서스
▲ '스피드'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권석 MBC아메리카 사장. 제공|넥서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스타 예능피디에서 소설 작가로.

권석 MBC아메리카 사장이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품에 안았다.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 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수상자(작)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권석 사장이 집필한 '스피드'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되는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스피드'는 서울에서 속초로 간 전학생이 한대 전설의 수영부인 '스피드'에 가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성장 소설이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최근 가라앉은 우리 사회에 맞춤한 위안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며 "잘 읽히는 문장의 흡인력과 함께 비교적 전문적인 소재를 다루고 이끌어가는 역량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세련되게 다루는 능력이 한껏 미더움을 줬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삭막한 경쟁 논리를 뛰어넘는 사랑과 이해의 장이 펼쳐져 성장소설의 한 범례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스피드'가 가진 구체적 성장 서사와 안정된 문장 그리고 긍정적이고 개연성 있는 인간 이해의 세목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권석 사장은 수상소감에서 "여기저기 공모전에서 탈락하면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가, 쓸데없는 욕심이었나 하며 다 포기하고 싶던 참이었다"며 "다시 시작하라는, 네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쓰라는 뜻으로 새겨듣겠다"고 다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어둡고 길었던 사춘기와 파랗고 시원했던 수영장, 이 두 가지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스피드'를 썼다.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되지만 잘 어울렸다. 재 생의 첫 장편인 만큼 하고싶은 말이 봇물 터지듯 넘쳐나서 그것을 어떻게 문장으로 담아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멀리 보지 않고 발끝만 보기로 했다. 단편을 여러 개 쓴다는 생각으로 사춘기와 수영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장면들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하듯 차근차근 적어내려갔다"고 털어놨다. 

▲ 제공|넥서스
▲ 제공|넥서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권석 사장은 1993년 MBC 예능 PD로 입사해 여러 인기 프로그램을 만든 예능 연출자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무한도전' 등을 처음 선보였고, '이경규가 간다', '그분이 오신다' 등을 연출했으며,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등 히트 프로그램의 초기 기획에 함께했다. MBC 예능본부장을 거쳐 현재 MBC아메리카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은 2022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응모한 300여 편 가운데 수상작을 가렸다. 권제훈 작가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바른 자세'와 한요나 작가의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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