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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유스케' 불명예 하차 막전막후 "음악 그만두는 것까지 고려"[종합]

작성일: 2022.07.18 18:5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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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  ⓒ스포티비뉴스DB
▲ 유희열.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이 계속되는 표절 의혹 속에 13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유희열은 18일 "600회를 끝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KBS2 심야 음악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 하차를 직접 알렸다. 

유희열은 약 13년 3개월 만에 '스케치북'을 떠난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유희열은 계속되는 표절 의혹 속에 끝내 스케치북의 마지막 장을 닫기로 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열은 '스케치북'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오랜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하차이긴 하나, 끊임없는 표절 의혹 속에서 MC 자리를 내려놓은 만큼 사실상 불명예 하차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유희열이 이번 표절 의혹 사태로 뮤지션으로서 큰 회의감에 사로잡혔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음악을 그만두는 것까지 고려할 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유희열이 건강한 비판은 받아들이고 자신을 위한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고 했으나, 비난을 위한 비난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일부 팬들이 '유희열을 좋아한 시간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라고 말한 것에 뮤지션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유희열의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라며 "프로그램 게시판에 하차 요구가 계속돼 제작진이 유희열 보호를 위해 게시판을 폐쇄하는 조치를 내리자 제작진에게도 비난이 있었다. 제작진 역시 곤란해지자 유희열이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유희열은 최근 일본의 피아니스트 겸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등의 음악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유사성은 있으나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으나, 온라인에서는 유희열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카모토 류이치 대변인을 자처했던 인물이 사실 아무런 권한이 없지만 사카모토 류이치의 의견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을 전했고, 이 인물이 유희열이 팬이라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유희열을 둘러싼 파문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 또한 유희열이 MC를 맡고 있는 '스케치북'에도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유희열은 19일 녹화를 끝으로 '스케치북'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한다"라며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 유희열. 제공| KBS
▲ 유희열. 제공| KBS

유희열은 계속되는 표절 의혹에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라며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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