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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심심한 사과' 논란? 싸울 이유 없어" 소신 발언

작성일: 2022.08.24 14:47 정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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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진.  ⓒ곽혜미 기자
▲ 오상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최근 불거진 '심심한 사과'와 관련된 문해력 논란에 소신을 밝혔다.

오상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뒤늦게 올려보는 문해력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심심한' 사과의 말이 며칠 전 트렌드를 뜨겁게 달궜다"며 "기본적으로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빠른 인터넷의 보급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의 속도는 빠른 반면, 문해력 순위는 계속 밀려나고 있다. OECD 내 순위는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언어는 변화하기 마련이다. 한 단어가 가진 의미는 시대에 따라 천차만별의 의미를 가진다. 모든 사람이 이걸 다 알 수는 없다. 그리고 그래야만 할 이유도 없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걸 가지고 싸울 이유가 없다. 찾아보라고 사전이 있는 것이며, 요즘은 인터넷에 모든 사전이 다 올라와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지나친 자기 확신과 뭘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오만이 부딪혔을 때 발생한다. 순간의 화를 누르고 사전을 한 번 찾아봤다면 이런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상진은 "이를 조롱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마이클 샌델은 학식을 갖춘 이들의 거드름과 무시가 사회의 갈등을 격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 번 더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태도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20일 서울의 한 카페는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공식 SNS를 통해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심심한 사과'에서 표현된 '심심한(甚深)'을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가 아닌 지루할 때 사용되는 '심심한'으로 오해하고 "적절치 못한 사과문"이라며 항의를 표했다.

이후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 논쟁이 일었고, 누리꾼들은 "실질 문맹률이 높은 걸 체감한다"고 반응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 문맹률은 75%로 4명 중 3명은 글을 읽고도 그 뜻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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