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성규. 출처ㅣ조성규 페이스북
▲ 배우 조성규. 출처ㅣ조성규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프로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가 동생이 투병 중이라며 애끊는 아픔을 토로했다.

조성규는 29일 자신의 SNS에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아픈 동생을 향한 애틋한 오빠의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누이, 누이동생 사이만큼 글쎄, 애타는 심정이랄까? 서로를 걱정하며 잘 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보다 더 각별한 오누이의 정이 또 있을까 싶다. 그렇듯 어쩌면 본인보다 항상 오빠의 건강을 걱정하던, 오빠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좋은 음식 뭐든 다 챙겨주던 내 동생. 굳이 그 사랑이 아니더라도 산골 마을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오누이로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가장 사랑하는 내 여동생, 여동생이 몹시 아프다"고 밝혔다. 조성규의 동생은 암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렇게도 오빠 인생 걱정하더니? 아냐, 넌 이겨낼 수 있어! 지금까지도 우리 형제 자매는 그 어떤 힘듦의 난관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며 살아왔잖아. 그 길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아픔이라고 생각하면 안될까? 그치! 누구나 아픔은 있잖아! 너도 잠시 쉬었다 가는 아픔일 뿐이야. 오빠는 그렇게 생각해"라고 애끊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성규는 하늘에 계신 부모님을 향해 "아버지! 엄마! 동생이 아주 많이 아파요. 엄마 아버지는 하늘에서 우릴 보고 계시니까. 특히 엄마. 엄마 손은 약손이잖아요! 산골 마을 초롱불에서도 우리 오누이가 아프면 엄마가 쓰다듬어주시면 다 나았잖아요. 그렇듯, 그 아픔에서 쾌유할 수 있도록 아주 따듯하게 잘 챙겨줄 수가 있잖아요. 힘껏 일어설 수 있도록 쾌유를 주세요. 아시잖아요? 아직 할 일도 많고 더 살아야 하잖아요"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엾은 동생 생각에 볼에 볼을 타고 흐르는 제 눈물은 안 닦아주셔도 돼요. 그 대신에 동생 눈물은 꼭 닦아주세요. 그리고 힘을 주세요. 엄마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요"라고 덧붙이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조성규는 1992년 KBS '가시나무 꽃'으로 데뷔한 배우다. KBS 주말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땡초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첫사랑', '젊은이의 양지', '청춘의 덫',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태조 왕건', '행복한 여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제61회 전국체전 복싱부문 동메달리스트로 2016년 한국권투위원회 심판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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