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변화' 강조 벤투…이강인 적극 활용한 플랜B-C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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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두 번의 경기를 다르게 할 생각이다."
특정 틀 안에서 잔잔한 변화만 시도했던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플랜B, C를 꺼낼 생각인 모양이다.
축구대표팀은 1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됐다. 11월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 2연전이다.
1.5군급으로 핵심 자원 일부를 뺀 코스타리카, 카메룬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경우 상대국이 부실할 것이라는 논란을 피하지 못했고 이를 알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우선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일방통행에 벤투 감독도 수긍하고 말았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한다. 26명이 모이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마요르카)은 첫 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훈련 말미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을 뿐이다.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은 20일 오후에야 귀국한다. 이틀 훈련 후 23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시차 적응과 피로 회복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뛰어야 한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폴리에서 괴물처럼 수비 하는 김민재가 합류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축으로 하는 수비 점검이 필수다.
빌드업에 기반한 안정지향의 전술을 앞세우는 벤투 감독은 6월 4연전에서는 전방으로 제대로 볼을 배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전에서는 위험한 볼 전개를 하다 실점하기 다반사였고 1-5로 대패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 A매치와 비교해 다소 여유 있는 일정을 고려한 듯 "2연전을 최선의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금, 화요일 경기다. 예선 때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말에 경기를 치른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불균형이었던 선수들의 컨디션 균형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력도 다를 것이라며 "다른 것들을 시도하겠지만, 경기에서 보여드릴 생각이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다. 현재 구상에서는 다른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훈련을 통해 확인해보갰다"라고 설명했다.
변화에 인색한 플랜A가 전부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벤투 감독은 고민을 거듭하다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을 호출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공격의 시발점으로 창의적인 패스를 만들며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세트피스에서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이강인 제로톱을 실험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는 황의조, 조규성(전북 현대)이라는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가 자리 잡고 있고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05), 권창훈(김천 상무), 양현준(강원FC) 등 개성 넘치는 2선 자원도 풍부하다. 패싱력이 뛰어난 이강인의 능력 극대화가 성공한다면 플랜B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같다.
또, '큰' 정우영(알사드) 홀로 버텨 고민이 컸던 3선 중앙 미드필더에 손준호(산둥 타이산)라는 엔진이 장착되면 다른 내용의 경기도 가능하다. 황인범이나 백승호(전북 현대) 전진 배치나 황의조, 손흥민 투톱 가동 등 다양한 실험도 가능하다.
변화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본선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 팀 전체 조직력이 괜찮다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꼭 플랜B, C. D를 찾아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혼란에 빠트려야 하는 벤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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