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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전술인지 모르겠다" 이민성호, 베트남 상대 고전...잦은 턴오버→실수 연발 속 1-0 리드(전반 종료)

작성일: 2026.09.25 20:21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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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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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무슨 전술인지 모르겠다"던 이영표 해설위원의 일침 이후에도 크게 바뀐 것은 없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베트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영준과 배준호를 투톱에 배치하고, 양민혁, 강상윤, 이기혁, 이현주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4백은 배현서, 김지수, 신민하, 최석현이 짝을 이뤘고,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과감한 일대일 돌파 속 베트남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15분 이현주의 크로스를 받은 이영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흔들렸다. 세컨드 볼 싸움에서 계속해서 밀리면서 베트남이 분위기를 탔다. 가슴을 쓸어내릴 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35분 상대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이어 세컨드 볼을 레반투언이 슈팅해 득점했다. 다행히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이후 더욱 흐름을 내줬다. 전반 초반에 비해 압박의 강도가 낮아지다 보니 베트남 선수들이 활개쳤다. 측면 위주의 공격은 베트남 수비수들이 철저하게 틀어막았고, 양민혁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빌드업 또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기혁이 후방 빌드업을 도맡다 보니, 뒤쪽에 신민하, 김지수, 배현서는 볼 없이 자리를 지키기만 했다. 베트남의 공격 자원은 한 명도 없는데, 뒤에만 4명이 배치된 셈. 자연스럽게 공격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 계속해서 측면을 파고들다 보니 조금씩 주도권을 헌납하게 됐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불안한 리드다.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움직임이 제대로 보이지 않자 "이런 경기를 통해 세트피스 전술 실험을 했으면 싶은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 분명 차는 선수가 머리를 만지면서 신호를 보내기는 했는데, 무슨 전술인지를 모르겠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치자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이 위원은 "선수들 사이에서 고성이 좀 오가야 한다. 보통 유럽에서 이 정도 경기를 하면 라커룸에 모든 선수가 욕하면서 들어간다"며 "그렇게라도 선수들이 조금은 웨이크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크게 바뀐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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