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학선. 제공|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
▲ 배우 김학선. 제공|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저보다 뛰어난 배우죠."

배우 김학선(52)이 아내 김정영(50)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다채로운 활동으로 스크린과 TV무대를 아우르는 씬스틸러로 이름높은 김학선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려졌다시피 김학선과 김정영은 대학로 출신의 부부 배우. 연애 시절까지 더하면 20년 넘게 함께해 온 동지이자 동반자다. 두 사람은 2015년 안판석 PD의 '풍문으로 들었소'로 함께 드라마에 진출하면서 부부 연기를 펼쳐 또한 화제가 됐다. 최근 들어 더욱 다방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활발히 관객,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연기 경력으로만 따지면 극작가, 연극 연출가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김학선보다 1995년 극단 한강에서 활동하며 데뷔한 아내 김정영이 선배다. 그가 연기를 시작한 것도 2000년 열린 대규모 오디션에 김정영이 지원할 때 그 또한 배우로 응시한 것이이 계기가 됐다.  

김학선은 "아내와 연기관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김정영이) "당신은 리얼하긴 하지만 기술은 없어' 하면 '리얼한 건 나 못 따라와'"하고 맞받곤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학선은 "연기라는 게 정서도 잘해야 하고 기술도 잘해야 하는데, 둘이서 정서와 기술 부분 모두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 보면 높은 경지에 다다르면 어느 쪽이든 같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정통파 배우인 아내를 칭찬하며 "저보다는 와이프가 훌륭한 배우다. 기술이 부족한 저는 매체 연기를 하며 경험이 쌓였지만, 아내는 연극 무대에서도 매체에서도 잘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얼한 건 나 못 따라온다"고 웃음지었다. 

▲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 당시의 김정영(왼쪽) 김학선. 제공|SBS
▲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 당시의 김정영(왼쪽) 김학선. 제공|SBS

특히 두 사람은 극중에서도 부부 연기를 펼친 '풍문으로 들었소'를 비롯해 지난해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함께 출연하는 등 착품에서도 찰떡 호흡을 맞춰왔다. 

김학선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운 좋게 같이 나온 작품이 많고 연극도 같이 많이 했다"며 "뭔가가 맞았던 것 같다. 지인들이 반칙 아니냐고 놀리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필요할 때 '대사 쳐달라'고는 해도 연기 조언을 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김학선은 "너무 평가하면 힘이 든다"면서 "서로 작업 잘 하는지 보고 힘들었던 부분을 듣는 정도랄까. 조언이란 게 어쩌면 제가 채찍 드는 것과 똑같다.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부부배우로서 사려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김정영은 불륜으로 고소당한 50대 여배우라는 허위 주장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에스더블유엠피는 22일 "김정영과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악질적인 영상을 통해 개인 영리를 취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사안에 대해 모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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