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가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 신지아가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신지아(14, 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85점 예술점수(PCS) 61.12점을 합친 총점 130.9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3.72점과 합친 최종 합계 194.69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205.9점으로 정상에 오른 나카이 아미(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86.63점을 얻은 권민솔(13, 목동중)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지아는 지난 4월 열린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 시상대에 오른 그는 7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9일 라트비가 리가에서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나선 신지아는 194.68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나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2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두 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쥔 신지아는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이 겨루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와 김예림(19, 단국대), 이해인(17, 세화여고)에 이어 네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6명이 겨루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 신지아가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 신지아가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신지아는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가볍게 뛰며 출발한 그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트리플 살코를 싱글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하며 앞선 실수를 만회한 신지아는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1.43점의 수행점수(GOE)가 붙었고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시퀀스에서는 1.29점의 수행점수를 챙겼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수행점수 1.52점이 매겨졌다.

비 점프 요소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세 가지 스핀(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2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얻었다.

신지아는 비록 개인 최고 점수인 206.01점(2022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베스트인 194.69점을 받으며 2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국내에 귀국한 뒤 12월 초 열리는 전국 랭킹전 준비에 들어간다. 이후 12월 8일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도전한다.

▲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권민솔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권민솔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권민솔은 기술점수(TES) 62.08점 예술점수(PCS) 58.74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산한 총점 119.8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6.81점과 합친 최종 합계 186.63점을 기록한 권민솔은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권민솔은 지난달 4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시상대에 오른 그는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6차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민솔은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연달아 깨끗하게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에서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마지막 점프를 싱글로 처리했다.

권민솔은 2차 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 점수인 189.37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에서 연속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권민솔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는 남은 7차 대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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