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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벽에 머리 찧던 아이→'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우아달 리턴즈')

작성일: 2022.11.08 10:15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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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달 리턴즈' 방송 장면. 제공|SBS 플러스, LG 유플러스
▲ '우아달 리턴즈' 방송 장면. 제공|SBS 플러스, LG 유플러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인턴기자] '우아달 리턴즈'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았다.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LG 유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는 벽에 자기 머리를 찧고, 불만이 생기면 순식간에 엄마를 때리며 수시로 돌변하는 5살 아이가 출연했다. 아이는 감정이 격해지면 어김없이 “살려줘! 도와줘!”라고 또래들이 쓰지 않는 말을 외쳤다.

5회 솔루션을 진행한 송호광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아이가 ‘언어지연’이라며 “의사소통이 안 되니 감정이 격해지고 문제 행동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송 전문의는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질문을 해도 집중하지 못하는 '호명 지연 상태', '집착' 경향, 한쪽 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전정 기능(균형감각, 회전감각을 느끼는 것) 문제를 근거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했다. 

엄마는 “아이가 혹시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아닐까 생각했지만, 사실일까 두려워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으며 “제가 한때 너무 힘들어서, 아이가 저를 목놓아 부를 때 안아주지 못했고 아이에게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송 전문의는 “엄마의 스트레스나 일부 사건만으로 자폐 스펙트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자폐 스펙트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정상적인 환경에서도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부모가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명확히 정하고, 아이의 발달을 위해 노력하는 게 급선무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아이의 자조(스스로 하기) 기능을 늘리고 말할 수 있는 단어를 적절하게 늘려주는 것이 우리 아이가 사회 속에서 성숙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이가 또래답지 않게 자주 쓰는 “살려줘”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도 밝혀졌다. 육아가 너무 힘들었던 엄마가 새벽녘 문득 “엄마 죽을 것 같아, 엄마 좀 제발 살려줘. 힘들어”라고 탄식하던 순간을 아이는 기억하고 있었다. 송 전문의는 “아이가 적절히 쓸 수 있는 말이 없어서 계속 사용 중이니 긍정적인 단어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라보고 침묵하며 놀아주는 것 대신 아이의 대답과 관계없이 대화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부모는 걱정, 슬픔, 자책에 빠지기도 했지만, 송 전문의는 “그런 마음을 접어두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양육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를 응원했다.

주인공 아이는 간단하지만 스스로 하지 않았던 양말 신기와 간식 포장 뜯기 등에 도전하고, 부모는 이를 적극적으로 칭찬해주는 솔루션을 받았다. 

두 번째 솔루션은 ‘즐거운 안녕’이었다. 방에 잠깐 다녀오는 것조차 막는 아이였지만, “엄마 갈게!”를 외친 뒤 1초 만에 “엄마 왔다!”며 엄마가 나타나는 상황을 접하며 분리불안 극복 연습을 반복했다. 

또한 항상 아이 혼자 밥을 먹이던 습관을 깨고, 세 식구가 함께하는 식탁 문화를 만들었다. 아이는 식사하는 아빠를 유심히 보고 스스로 잘 먹는 모습을 보였다.

MC 이현이와 송 전문의는 “긴 육아 레이스에서는 두 번 성공하고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실패한 게 아닙니다. 두 번 성공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라고 강조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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