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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단톡방, 호날두는 없어…난 거의 말 안해"('골때녀')

작성일: 2022.11.17 10:37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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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SBS
▲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해버지' 박지성이 맨유 단톡방의 존재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맨유 단톡방이 있다"라며 "난 거의 말을 안한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단톡방에) 에브라, 퍼디난드, 플레처, 캐릭 등이 있다. 루니도 있었는데 요즘 안 들어오는 것 같다"라며 "축구 얘기도 하고 서로 놀린다. 내가 거의 말을 안 하니까 내가 없는 줄 안다"라고 했다. 호날두에 대해서는 "없다"라고 했다.
 
이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이해 지난 올스타전 우승팀 선수들이 포르투갈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축구 유학길에 오르게 된 선수들은 박선영, 에바, 아유미, 김승혜, 서기로 이루어진 레드팀 선수들. 2002년에 이어 월드컵 같은 조로 다시 만나게 된 포르투갈로 떠나게 된 선수들은 난생 첫 축구 유학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출국 전날 결혼식을 마치고 곧바로 유학길에 오르는 아유미는 “여러분과 함께 신혼여행을 (가게 됐다)”며 “의외로 남편이 되게 좋아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포르투갈 공항에서는 올스타전 특별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해버지’ 박지성이 이번 축구 유학팀에 합류했다.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던 박지성은 포르투갈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기억하고 있었다.

배성재는 백태클로 포르투갈 선수가 퇴장을 당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그건 날아차기여서 누가 봐도 퇴장인데 이번에 다시 봤더니 넘어지고 일어날 때 약간 입꼬리 올라가더라”고 의혹을 던졌다. 이에 박지성은 “레드카드를 확인하고는 웃었다. 속으로 웃었겠지만 겉으로 티가 났겠지”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2002 국가대표팀과 2022 국가 대표팀과의 차이를 묻자 박지성은 “선수들 기량은 지금이 더 낫다. 근데 2002년 당시에는 훈련량이 워낙 많았어서 팀으로 봤을 때는 그 당시 팀을 이길만한 대표팀이 앞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H조 상대국들에 대해선 “2010년 월드컵 우루과이보다 지금의 우루과이가 더 강하다. 가나는 조직력이 좋지 않은 게 아프리카 팀 특징이지만 선수 구성은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번 포르투갈은 유로2016 우승팀이다”라고 평가했다.

포르투갈에 도착한 올스타 선수들은 루이스 피구가 설계한 축구 유학 커리큘럼을 따라 이동했다. 첫 번째 커리큘럼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직관하게 된 선수들은 응원 필수템을 구입하고 현지인에게 응원가를 배우며 구장의 열기를 몸으로 체험했다. 두 번째로 포르투갈 최고 명문 클럽 SL 벤피카의 홈 구장 내부를 찾은 선수들은 구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고, 구장의 명물 독수리와 인증샷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 번째로 들른 구시가지에서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볼을 패스한 후 공을 받아주면 성공하는 ‘볼스킹’을 시도했다. 아이부터 축구 선수까지 완벽한 리프팅 실력을 보여준 포르투갈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즐긴 선수들은 “우리 축구 유학을 제대로 왔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루이스 피구가 준비한 메인 이벤트의 날이 밝아오고,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실전 매치가 펼쳐질 경기장에 도착했다. 같은 날 리스본 공항에는 오로지 ‘골때녀’를 위해 거주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포르투갈로 입국한 축구 레전드 루이스 피구가 제작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스 피구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 장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피구는 한국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한국은 월드컵이다. 솔직히 그때는 저와 제 조국에게는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참 친절했는데 자주 못 가서 아쉽다. 그러니까 저 좀 자주 불러달라”고 전했다.

이어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루이스 피구와 박지성, 두 레전드의 재회가 성사되고, 두 사람은 아주 반갑게 포옹한 후 서로의 근황을 전했다. 나란히 마주앉아 한국-포르투갈전의 예상 스코어를 묻자 피구는 “2:0으로 포르투갈이 승리한다”고 말하며 박지성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곧 16강 진출국은 “포르투갈과 한국”이라고 예상하며 박지성과 극적 화해했다.

한국 선수 중 주목하는 선수를 묻자 피구는 “손흥민이나 김민재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은 늘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월드컵에서 만날 때마다 느낀 건 한국 축구는 기술적이고 스피드도 겸비해 상대 팀으로 만나보면 그 실력을 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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